서울시 "고척돔, 주차장-시설 개선 계획 있다"

서울시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05 15:56 / 조회 : 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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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 사용 협약식을 체결한 이장석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 최초의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 둥지를 튼다. 꾸준한 협의를 거친 끝에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서울시 이형삼 체육정책과장이 추가적인 설명을 남겼다.

넥센과 서울시는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고척스카이돔 사용 협약식을 개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장석 넥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넥센은 내년 3월 KBO 리그 정규시즌부터 2017년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연간 약 100경기를 치르게 된다. 서울시와 넥센은 지난 1월부터 고척스카이돔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고, 그 동안 수차례 만남을 통해 상호간의 입장을 설명하고 내용을 조율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협약식이 끝난 후 이형삼 과장은 먼저 대관료에 대해 언급했다. 이 과장은 "대관료의 경우 시설 사용료에 대한 법이 있기 때문에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익시설이나 사무실 같은 경우 감정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올라갈 수도 있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통편에 대해서는 "대중교통의 경우 구일역 서측 출구 공사를 진행 중인데, 여기가 완공될 경우 돔구장까지 300m 거리에 불과하다. 목동보다 거리가 짧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장은 확실히 부족하다. 구조적인 문제다. 현재 확보된 492대 외에 150대 정도를 더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더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주차장 최소화를 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늘릴 계획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차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무작정 차를 끌고 나오는 것도 문제라고 봤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차예약제를 실시한다. 정착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되면 500대 정도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운영이 가능하다고 본다. 원칙적으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돔구장을 찾아주시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된 관중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중석이 너무 붙어있고, 앞뒤 간격도 좁다는 지적이 나온 상태다.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최초 KBA(대한야구협회)에서 2만2000석 규모를 요구했다. 이후 설계 변경 과정에서 현재 형태가 됐다. 단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통로를 추가한다거나, 관중석 사이를 넓히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장 내년 시범경기 전까지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얼마나 불편한지 여부도 봐야 하고, 비용 문제도 있다. 서울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모든 것을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다. 관중석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전광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설계 변경 과정에서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 이른 타이밍에 구매를 했다. 그 사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나 사직구장의 새 전광판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다소간 불편함이 있더라도 일단 사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형삼 과장은 "현재로서는 돔구장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100%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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