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대표 "고척돔 시설은 만족.. 2년 계약은 시험용"

서울시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05 15:27 / 조회 : 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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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한국 최초의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 둥지를 튼다. 꾸준한 협의를 거친 끝에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장석 대표가 이번 고척스카이돔 이전과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넥센과 서울시는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고척스카이돔 사용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장석 대표는 협약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설은 개인적으로 좋았다. 2017년까지로 한 것은 테스트용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넥센은 내년 3월 KBO 리그 정규시즌부터 2017년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연간 약 100경기를 치르게 된다. 서울시와 넥센은 지난 1월부터 고척스카이돔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고, 그 동안 수차례 만남을 통해 상호간의 입장을 설명하고 내용을 조율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장석 대표는 협약식을 마친 후 "사실 주차장이 걱정이다. 지하 주차장이 있지만, 목동과 비교하면 ⅓ 수준이다. 걱정이 많다. 서울시와 이야기해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의 경우 그나마 목동보다는 나을 수 있다. 구일역에서 고척돔까지 거리가 길지 않다.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구로구와 함께 같이 협력해 바꿀 여지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이 MOU(양해각서) 체결인 점에 대해서는 "합의는 다 됐다. 디테일 문제가 남아있을 뿐이다. 매월 협의할 것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새로운 문제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나. 항상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과 협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돔구장 시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사실 그 동안 이슈가 되기 싫어 가보지 않았는데, 지난주에 처음 가봤다. 좋았다. 다만, 4층은 경사가 가파르더라. 위험해 보였다. 어린아이나 노약자는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서보니 어지럽더라"고 말했다.

운영권과 광고권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최대한 배려를 해줬다. 운영권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는데, 서울시도 나름대로 활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쨌든 시즌 중에는 최대한 운영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고, 서울시도 도와줬다"라고 설명했다.

최초의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럽지 않도록 할 것이다. 특히 성적을 잘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볼거리나 행사를 잘 준비할 것이다. 목동 시절과는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목동은 원치 않은 구장에 들어갔지만, 고척돔은 서울시가 원해서 가는 케이스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목동보다 더 타자친화적인 구장이 될 것 같다. 더 비거리가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 파울 구역이 좁은 부분도 있다. 더불어 바람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더 잘 나갈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까지로 협약을 체결한 부분에 대해서는 "테스트 차원으로 봐야한다. 지금 돈이 얼마나 들지 아무도 모른다. 예를 들어 전기료 산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오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잠정적으로 2년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목동보다 시설이 더 좋기 때문에, 팀으로서는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관중이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승용차를 끌고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다. 처음에는 좋아하실 수 있지만, 질릴 수 있다. 구단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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