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삼성- '버금' NC 부터 '깜놀' kt까지..그 뜨거웠던 시간들

[프로야구 뒷담화] 2015 KBO리그를 돌아보다

정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05 07:09 / 조회 : 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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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지요. 3일 경기에서 삼성의 리그 우승과 NC의 2위 등극, 그리고 한화의 5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그리고 4일 경기서 3위 두산, 4위 넥센, 5위 SK의 순위가 정해졌고, KIA의 가을야구 탈락도 확정됐습니다. 이제 '2015 KBO리그'는 가을 축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전에 올 시즌 내내 10개 구단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스타뉴스 취재진들이 페넌트레이스를 한 번 돌아봤습니다.

◆ 참석자 : 장윤호, 김재동, 김우종, 김동영, 한동훈, 국재환, 김지현, 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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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Q. 우선, 우승 팀부터 돌아볼까요, 올 시즌 역시 '삼성 천하'로 끝났습니다. 삼성의 독주를 막을 팀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사상 초유의 5연패.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즌 막판 NC의 추격이 거셌습니다. 속된 말로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았던' NC였죠. 솔직히 말해서 뒤집힐 수도 있겠다고 봤습니다. 2년 전에도, 작년에도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이지만, 이번에는 대항마가 너무 강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삼성이 우승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두 경기인 kt전과 넥센전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면 안 되는 상황,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되면 힘을 발휘했던 삼성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막판 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선수들 가운데 최고는 이승엽을 들고 싶습니다. 한국 나이로 40세.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죠.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 OPS 0.949. 이런 선수가 6번에 버틴다는 것 자체가 축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살아있는 전설로서 팀 내에 미치는 영향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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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 /사진=뉴스1



Q. 이런 삼성을 괴롭힌 NC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한 시즌이었는데요. 원동력이 뭘까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 1군 진입 3년 만에 그들은 2위를 확정 지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시즌 막바지 삼성과의 선두 경쟁에서 밀려, 한국시리즈 직행은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쟁쟁한 경쟁 팀들을 제치고 2위에 오른 NC는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포용하는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 전 NC 더그아웃을 지나가는 선수들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소속 팀 감독에게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데요. 김 감독은 따뜻하게 모든 선수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시적소에서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NC. 그 중에서도 백업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기회를 부여한 김경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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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 /사진=OSEN



Q. 그렇군요. 올 한 해 5강 싸움, 그리고 시즌 막판 선두 싸움과 더불어 3위 싸움도 치열했습니다. 결국 승자는 두산이었네요. 지난 시즌 6위였던 두산은 올 시즌 3위에 오르면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습니다. '초보 감독' 김태형 감독의 카리스마와 지도력이 돋보인 한 해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사실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는데요. 지난 4시즌 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니퍼트가 잔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고 마야와 루츠는 부진으로 인해 일찌감치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스와잭과 로메로를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죠.

외국인 선수 4명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지만 두산은 강했습니다. 화수분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니퍼트의 부상 이탈로 선발로 깜짝 등판한 허준혁은 6월과 7월에 기대 이상의 호투로 두산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시즌 막판 허준혁이 주춤하자 이현호가 선발로서 가능성을 드러냈죠.

20살 함덕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우리 아기'라고 부를 정도로 함덕주의 활약은 빛났습니다.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고 배짱 넘치는 투구로 두산의 필승조로 우뚝 섰습니다. 야수들의 활약도 좋았죠. 박건우와 허경민이 타석에서 한껏 달아오른 방망이를 휘둘렀고 로메로의 부진으로 3번이 아닌 4번으로 타순을 옮긴 김현수도 올 시즌 2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해결사로 활약했죠. 두산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이 빛을 발한 시즌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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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수단. /사진=뉴스1



Q. 반면, 두산에 3위 자리를 밀리며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 넥센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을 것 같군요.

네. 우선, 올 시즌 '넥벤져스' 군단의 화력은 그야말로 다른 팀들에겐 공포였죠. 올 시즌 홈런 개수는 203개. KBO리그 역대 5번째로 팀 200홈런의 위업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명장'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에도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쳤습니다. 강정호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지만 김하성이라는 대형 신인이 나왔습니다. 시즌 도중 서건창과 이택근, 유한준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고종욱, 문우람, 김지수 등이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염갈량'에게 막강한 공격력을 주었지만, 탄탄한 투수력은 내리지 않았던 걸까요. 올 시즌 넥센이 가장 고전했던 이유가 바로 투수, 그 중에서도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넥센은 올 시즌 '외국인 원투 펀치' 밴헤켄(15승)과 피어밴드(13승)를 제외하고 확실한 믿음을 주는 선발 투수가 없었습니다. 시즌 초반 지난 시즌 홀드왕 한현희를 선발로 돌렸지만, 이는 불펜의 약화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결국 한현희는 후반기 다시 불펜으로 복귀했지요.

지난해 2위였던 넥센의 올 시즌 목표는 사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이었습니다. 전년도 2위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요. 하지만 넥센은 선두 싸움이 아닌 3위 싸움을 벌였고, 결국 4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제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와 맞붙습니다. 지난 2년 연속 두 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한 염경엽 감독이 올해에는 어떤 수를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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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단. /사진=뉴스1



Q. 이런 넥센과 맞붙을 팀이 바로 SK와이번스로 확정됐습니다. 사실, SK는 시즌 초반 '삼성의 대항마'로도 평가 받았는데, 올 한 해 고전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담당 기자가 본 SK는 어땠나요.

시즌 전 삼성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초라한 성적표지만 그래도 저력을 보여줬죠. FA로 거액을 쏟아가며 잡은 최정과 김강민 등이 부진했지만 의외의 선수들이 선전하며 SK를 가을로 이끌었습니다.

밴와트의 대체 선수로 컴백한 세든은 초반 어려움을 딛고 마지막 등판 5번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지요. 이재원 역시 포수로써는 역대 2번째로 100타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무엇보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정의윤의 활약을 빼놓으면 안될 텐데요.

이적 후에만 홈런 14개를 몰아치는 등 홈런과 타율, 타점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죠. 김용희 SK 감독은 "풀타임이면 30개는 쳐줘야 할 선수"라고 말했는데 40개는 칠 기세더군요. 다만 기복이 너무 심한 타선은 아직 걱정입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정이 포스트시즌에 돌아온다니 한층 안정된 공격력을 구축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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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단과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뉴스1)



Q. 어쨌든 앞서 언급된 5개 팀들은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닙니다. 그러나 올 한 해 시즌을 마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될 팀들은 모두 정해졌지요. 그 중에 한화 이글스가 있습니다.

사실, '한화에서 시작해 한화로 끝난 2015 KBO리그 페넌트레이스'라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겠지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이슈를 몰고 다니는 김성근 감독이 있었습니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야구 관계자들은 '한화가 올해 분명히 달라지긴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화는 분명 달라졌습니다. 혹독한 지옥 훈련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어 마무리 캠프부터 올 봄 스프링캠프까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화 선수들은 '전사'로 변해 있었습니다.

전반기 동안 이른바 '내일이 없는 총력전'을 펼치며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마리한화' 열풍이 불었습니다. 한화 경기는 재미있다는 게 최고의 매력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혼과 드라마 같은 승부는 감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었습니다. 빈볼 논란, 최진행의 약물 파동, 줄 부상에 따른 혹사 논란 등이 크게 일었습니다. 전반기 총력전 탓에 후반기 선수들의 체력은 급락했습니다. 결국 꾸준히 지켜왔던 5위를 내주며 8위까지 추락했고, 가을야구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제 한화는 내년을 준비합니다. 절치부심한 김성근 감독의 내년 시즌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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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Q. 한화와 함께 치열하게 5위 싸움을 펼쳤던 KIA 타이거즈. 한화만큼이나 KIA 역시 무척 아쉬움이 클 것 같아요.

네. KIA 역시 결국 5강 문턱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빛나던 도전이었다고 봅니다. 올 시즌 KIA가 5강 싸움을 펼칠 것이라 예상했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대형-안치홍-김선빈이 빠진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고, 시즌 중 외국인 선수 복은 없었습니다. 주전들도 돌아가며 부상으로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KIA는 끝까지 5위를 노렸습니다. '없는 살림'이었지만 선전에 선전을 거듭했죠. 리빌딩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동시에 달성할 뻔했습니다. 신진급 선수들, 그 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제 몫 그 이상을 하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박찬호, 오준혁, 임기준, 박준표, 한승혁, 홍건희, 김호령 등 90년대 생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KIA의 든든한 자산이죠.

무엇보다 김기태 감독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우리 감독님 같은 분은 또 없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많은 선수들에게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며 힘을 내게 만들어줬습니다. 내년 시즌, 혹은 그 뒤까지 봤을 때 올 시즌 KIA 선수단이 먹은 경험치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비록 5강 싸움에서는 졌지만, KIA의 올 시즌은 충분히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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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사진=뉴스1



Q. 그렇군요. 여기 한화, KIA와 함께 또 5강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또 한 팀이 있습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 부임 첫 해 이종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시즌 막바지까지 선전했습니다. 롯데의 올해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행보는 한 마디로 롤러코스터와 같았습니다. 지난해 CCTV 사건 등, 각종 내홍을 겪었던 롯데는 신임 사령탑 이종운 감독을 선임해 새롭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롯데는 5월까지 5강 경쟁에서 3~5위 자리를 차지하며,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팬들의 환호가 아쉬움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6월을 시작으로 급격한 추락을 맛봤고, 8월까지 8위에 위치해 사실상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물론 9월 초 6연승 등 상승세를 타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미끄러져 kt, LG에 이어 세 번째로 5강 탈락이 확정된 팀으로 남게 됐습니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비롯해 국내 주축 선수들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이는 팀 성적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물론 성과도 있었습니다. 김원중, 구승민, 오승택, 안중열, 박세웅 등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냈는데요.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서라면, 기존의 전력을 잘 유지함과 동시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키워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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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사진=OSEN



Q. 8위 롯데까지 올 시즌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쳤다면, 9위 LG는 시즌 내내 아쉬운 행보가 많았습니다. 5위 싸움에 끼어들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결국 시즌 내내 하위권에만 머물렀지요. 부진의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나요?

LG는 창단 첫 9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KIA와의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LG의 순위와는 무관하죠. 우규민과 루카스가 10승을 달성한 가운데 소사의 10승이 걸린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경기이긴 합니다만.

10승급 투수 3명을 데리고 9위를 했다는 게 어쩌면 올 시즌 LG의 현실입니다. 마운드는 수준급이었지만 공격력이 최악이었습니다. 아무리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해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끝입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던 주축 타자들 중 유일하게 박용택만이 제 몫을 해줬습니다. 든든한 4번 타자가 될 줄로만 알았던 이병규(7)는 시즌 내내 잔부상에 시달리며 70경기 출장에 그쳤지요.

그나마 어느 해보다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은 희망적입니다. 양석환, 유강남, 서상우, 안익훈 등은 이미 주전급으로 성장했고 나성용과 장준원도 준수한 백업요원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임찬규, 최성훈, 이천웅, 강승호, 정주현 등 군 전역 선수들의 가세도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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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선수단. /사진=뉴스1



Q. 끝으로 올 시즌 KBO리그에서 '막내 구단' kt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무기력한 kt는 중반부터 얕볼 수 없는 팀으로 급성장했습니다. kt의 내년 시즌이 정말 기대가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나요?

kt는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의 무대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꼴등'이라는 성적표는 시즌 전부터 예견됐죠. 4할 승률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조직력을 갖춰가는 kt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kt는 개막 후 11연패를 기록하며 창단팀 개막 최다연패 불명예를 떠안았습니다. 지난 4월 11일 넥센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신고하고 2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kt는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5월에는 승률 1할 붕괴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이때 kt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합니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고 외국인 타자 댄블랙을 영입했고 포수 장성우의 합류가 kt의 공격력에 불을 지폈습니다. 6월 타율 0.290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에 위치했고 7월에도 0.297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8월에는 타율 0.311을 찍으면서 KBO리그 전체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kt는 만만한 팀이 아닌 부담스러운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고춧가루 팀으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kt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입니다. 그만큼 가능성도 크죠. 올 시즌 값진 경험을 한 kt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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