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특별기획전', 하하·광희 1위..유재석 꼴찌 '반전'(종합)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하하와 광희가 '무한도전'의 '2015 특별기획전'에서 1위와 3위에 기획안이 채택됐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멤버들(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광희)이 두 명씩 팀을 이뤄 준비한 '2015 특별기획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해 특별기획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 만들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아이디어 기호기에 앞서 멤버들은 팀을 선정했다. A팀은 박명수와 정준하, B팀은 광희와 하하, C팀은 정형돈과 유재석으로 선정됐다. 이후 각 팀은 회의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아이템 자랑에 나섰다.

먼저 유재석과 정형돈 팀은 기획안 발표에서 '트로트 대축제',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 '세상에 없는 기네스'를 공개했다. '트로트 대축제'는 지난해 '토.토.가'를 연상케 해 멤버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또한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 '세상에 없는 기네스'도 큰 호응이 없었다.


이어 하하, 광희 팀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먼저 그간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다양한 특집들을 시청자들이 체험하는 '무도 엑스포'를 기획안으로 냈다. 이어 예고하고 몰래 카메라를 하는 '예고제 몰카', 바보들에게 설 곳을 찾아주는 '바보 전쟁'을 발표했다. 하하, 광희 팀 역시 참신함이 없어 멤버들의 빈축을 샀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토.토.가'를 기획했던 박명수와 정준하의 기획안 발표가 이어졌다. 이 팀은 먼저 '웃음 사냥꾼이 간다'를 소개했다. 말 그대로 웃음 사냥꾼을 찾는 것이다.

또한 멤버들의 닮을 꼴을 찾는 '당신이 쌍둥이라는 걸 믿습니까', 드라마 '전원일기'를 바탕으로 한 '무한일기 전원도전'이라는 기획안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무한일기 전원도전'의 경우 '토.토.가'에 이어 '토.토.드(토요일 토요일은 드라마다)'를 하겠다고 해 "우려먹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에 '무도 벼룩시장'도 기회안으로 발표했다.

멤벋들이 낸 기획안은 imbc를 통해 투표를 진행, 1위부터 3위까지 선정된 기획안이 제작된다. 기획안 선정은 1만 명의 시청자, MBC 예능국 PD 50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투표결과 하하 광희 팀의 '예고제 몰카'가 17.5%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토.토.드'(박명수 정준하 팀), 3위 '바보전쟁'(하하 광희 팀), 4위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유재석 정형돈 팀), 5위는 '세상에 없는 기네스'(유재석 정형돈 팀)와 '웃음 사냥꾼이 간다'(박명수 정준하 팀)이 차지했다.

이외에 '무도 EXPO'는 7위, '당신이 쌍둥이라는 걸 믿습니까'는 8위, '무도 벼룩시장'은 9위, '트로트 대축제'는 10위에 올랐다.

하하, 광희의 기획안은 다른 멤버들에게 혹평을 받은 상황에서 1위에 올라 반전이었다. 또한 유재석과 정형돈은 하나의 기획안도 채택되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기획안이 채택된 후 '무한도전'에서는 3위에 오른 '바보전쟁'을 먼저 제작했다. 멤버들은 바보 분장을 하고, 착한 바보 사람들을 찾아 기댈 곳과 쉴 곳 그리고 일터를 찾아주기 위해 나섰다. 유재석, 박명수, 광희는 홍진경을 섭외하러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 하하, 정준하, 정형돈은 은지원을 착한 바보로 선정해 섭외에 돌입했다.

지난해 '토.토.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던 '무한도전'의 '특별기획전'. 올해는 어떤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