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NHL 전설' 그레츠키 철자 오류..비난 쇄도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24 17:51 / 조회 :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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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자 오류를 범한 토트넘. /사진=트위터 캡처



토트넘이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54)에게 토트넘 유니폼을 선물했다. 유니폼 뒷면에는 등번호 99와 그레츠키의 이름이 적혀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레츠키의 철자를 잘못 적었다.

영국 런던 지역지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오늘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을 방문한 그레츠키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는데, 철자가 틀렸다. 이에 토트넘은 사과했고 그레츠키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랬다. 24일 아스날과의 리그컵 경기 전 토트넘은 그레츠키와 함께 간단한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의 일환으로 토트넘의 레전드 레들리 킹이 그레츠키에게 토트넘의 유니폼을 전달했다. 당시 찍힌 사진은 SNS와 매체들을 통해 전 세계에 확산됐다.

하지만 사진 속 유니폼에 그레츠키의 이름은 'GRETSKY'로 적혀있다. 그레츠키의 실제 이름 철자는 'GRETZKY'다. Z가 S로 잘못 기재됐다. 그레츠키로서는 다소 심기가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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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사과를 받아들인 그레츠키. /사진=그레츠키 트위터 캡처



이에 토트넘은 트위터를 통해 "그레츠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접한 그레츠키는 "걱정할 것 없다.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팬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선수 중 한 명인 그레츠키의 이름을 틀릴 수 있나"며 비판했다. 또 "이건 마치 마이클 조던과 펠레의 이름을 잘못 적은 것과 같다" 등 토트넘의 실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실제로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 무대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다. 그가 선수 시절 착용한 등번호 99번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정도다. 이름이 고유명사처럼 쓰일 만큼 유명하기에 철자를 틀린다는 건 쉽게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어찌됐든 그레츠키가 사과를 받아들이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실수를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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