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강정호, STL전 2안타 1타점..타율 0.289↑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9.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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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AFPBBNews=뉴스1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강정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9로 소폭 상승했고, 피츠버그도 9-3 승리를 거뒀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적시타가 나왔다. 강정호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우완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여기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강정호는 2구째 들어온 9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격 타이밍이 다소 늦은 듯 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방망이를 맞고 떠오른 타구는 세인트루이스 1루수 브랜든 모스의 키를 훌쩍 넘어갔고, 2루수 콜튼 웡이 처리하기에 다소 애매한 지역으로 떨어졌다. 결국 이 타구는 안타로 연결됐고, 3루에 있던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으며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 1개와 선제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곧이어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달아났다.

기분 좋은 적시타로 포문을 연 만큼 후속 타석에서도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더 이상의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마르티네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1사 1, 2루 찬스에 맞게 된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아쉽게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네 번째 타석도 삼진이었다. 강정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두 번째 투수 세스 메이니스를 상대하게 됐다. 여기서도 강정호는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강정호는 팀이 5-1로 앞선 9회초 공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6번째 투수 우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초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션 로드리게스의 1타점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더했다. 이어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에게 7번째 득점을 안겨줬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피츠버그는 9회말 2점을 내줬으나,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난 피츠버그는 80승 5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86승 48패)와의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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