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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탈보트. /사진=OSEN |
그야말로 '불운의 연속'이다. 탈보트가 준수한 피칭에도 불구하고 10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탈보트는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팀이 5-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이로써 탈보트는 지난 7월 2일 KIA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약 두 달(64일)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탈보트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 8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넥센 상대로는 통산 8경기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02로 강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승리를 쌓지 못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1회는 삼자 범퇴로 출발이 좋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 김하성을 3구 삼진 처리했다. 이어 서동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스나이더 타석 때 고종욱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스나이더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첫 실점은 4회였다. 1사 후 유한준에게 우전 안타, 이택근에게 우중간 안타, 김하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린 것이다.
여기서 탈보트는 서동욱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박동원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1,2루 위기서 대타 문우람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 탈보트는 1사 후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서건창에게 우중간 안타를 얻어맞았다. 후속 유한준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어 이택근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탈보트는 서동욱을 1루 땅볼 처리한 뒤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장영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수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 결국 탈보트는 7회부터 마운드를 김기현에게 넘겼다. 하지만 김기현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배영수가 8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탈보트의 승리도 날아갔다. 탈보트의 '불운의 벽'은 언제쯤 깨질 수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