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한국, 라오스 8-0 대파..예선 2연승

화성=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03 21:52 / 조회 : 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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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왼쪽)와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스1






슈틸리케호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8-0 대승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월 미얀마전 2-0 승리에 이어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는 석현준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이어 손흥민과 권창훈, 이청용, 기성용 등 총 4명의 자원을 2선에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정우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장현수와 홍철, 김영권, 홍정호는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전체적으로 라인을 높이 끌어 올리며 강하게 라오스를 압박했다. 라오스는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며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좌측면 수비수인 홍철은 왼쪽 측면을 깊숙이 파고들었고 문전에 위치하던 이청용을 향해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이청용은 공을 정확하게 머리에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3분 뒤 한 골을 더 뽑아냈다. 문전 쇄도하던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홍철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라오스 진영 중앙에서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도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은 후반 12분 또 한 번 라오스의 측면을 무너트린 홍철이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석현준이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바꾸며 득점을 뽑아냈다. 석현준의 A매치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다.

한국은 후반 16분 석현준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후반 23분에는 홍철을 빼고 김진수를 출전시키며 공수에서 모두 변화를 꾀했다.

이후 한국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한국은 후반 28분과 29분 각각 손흥민과 권창훈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6-0까지 벌렸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도 한국은 득점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1분에는 이청용을 이재성으로 교체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한 골을 더 추가, 해트트릭을 써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의 골까지 터진 한국은 8-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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