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구자욱, 옆구리 근육손상.. 심하진 않아"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9.03 17:52 / 조회 : 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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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막판 악재를 만났다. 올 시즌 무서운 기세를 뽐내던 구자욱(22)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옆구리 근육 손상이 문제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이 오른쪽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이에 1군에서 뺐다. 열흘 정도 쉬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112경기에서 타율 0.348, 11홈런 55타점에 OPS 0.951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인이지만 리그 타율 6위, OPS 13위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1번으로 고정된 이후 삼성의 '리드오프 고민'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하지만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멈춤 신호를 받게 됐다. 삼성으로서는 시즌 막판 좋지 못한 소식을 접한 셈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옆구리가 아프다고 해서 MRI 촬영을 했는데 큰 이상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없었고, 2일 마산 경기가 끝난 후 대구로 와 재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옆구리 뒤편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구자욱을 1군에서 한 번 정도 빼자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근육이 삐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고상 큰 문제는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열흘 정도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역설적이지만 구자욱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지면서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된 부분도 있다. 구자욱-박해민-채태인-박한이 가운데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인데, 구자욱이 빠지면서 고민 없이 박해민-채태인-박한이가 나서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이 빠지면 수비가, 구자욱이 빠지면 기동력이 떨어진다. 채태인 부재시는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박한이는 빠지면 아깝다. 고민이다. 선발에서 빠진 한 명을 대타로 쓸 수도 있지 않나. 구자욱이 제외되면서 고민은 덜게 됐지만, 그래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SK-KIA전의 선발진을 미리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차우찬이 등판한 후, 내일(4일)은 클로이드가 나선다. 피가로는 토요일(5일)로 예정되어 있다. 6일은 장원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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