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타, 다저스 상대 '노히트노런'..ML 다승 선두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31 11:51 / 조회 :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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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 우완투수 제이크 아리에타(29)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의 대업을 달성했다.

아리에타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의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리에타는 이날 9이닝 동안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포구 실책,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곤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293번째 노히트노런의 대업을 달성한 아리에타는 시즌 17승째(6패)를 따내며 매디슨 범가너(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선두로 뛰어 올랐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2.22에서 2.11로 떨어뜨려 소니 그레이(2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제치고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컵스 타선은 1회부터 아리에타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컵스는 1회초 다저스 선발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터뜨린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투런 홈런을 통해 2-0 리드를 잡았다.

단 2점이면 충분했다. 2점을 지원 받은 아리에타는 3회 나온 카스트로의 포구 실책을 제외하고,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타선 지원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에타는 굳건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6회말 2아웃을 잡아낸 그는 지미 롤린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노히트노런 행진은 계속됐다. 공 6개로 7회를 정리한 아리에타는 8회에도 삼진 1개를 추가하며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마지막 9회. 선두 타자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아리에타는 롤린스, 어틀리를 모두 삼진으로 잠재우며 노히트노런 대업의 방점을 찍는데 성공했다. 업적을 이뤄낸 아리에타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표했다.

한편, 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노히트노런의 굴욕을 당했던 다저스는 불과 9일 만에 또 한 번 노히트노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또한 연승행진도 5에서 마감하며, 72승 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9승 61패)와의 격차도 더 벌리는데 실패했다. 우드도 6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아리에타의 역투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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