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매체 "박병호, 30홈런 가능..최대 2000만$ 예상"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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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 /사진=뉴스1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어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까. 다수의 스카우트들이 박병호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피츠버그가 박병호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피츠버그 타임스 온라인은 30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피츠버그 양쪽 코너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며 "현재 피츠버그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야수 강정호의 활약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1루수 박병호를 영입할 계획까지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피츠버그 타임스 온라인은 "박병호는 오른손 타자로 강정호와 넥센에서 함께 뛰었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2년 31홈런, 2013년 37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지난해 128경기에 출장해 52홈런을 작렬시키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등극했다.


올 시즌 페이스 역시 출중하다. 현재 118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데뷔 이후 최고 타율 0.344와 함께 46홈런 127타점 110득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득점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156안타를 때려내 최다 안타 부문 선두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현재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이승엽이 지난 2003년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홈런(56홈런)과 최다 타점(144타점) 기록 경신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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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를 보기 위해 28일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진=뉴스1





뛰어난 활약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숨기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피츠버그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다수의 구단에서 스카우트를 파견해 박병호를 지켜봤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에서도 보스턴 레드삭스가 박병호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병호의 파워에도 주목했다. 피츠버그 타임스 온라인은 한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박병호가 빅 리그에서 (KBO리그에서처럼)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30개 이상의 홈런을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박병호가 강정호보다 더 큰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강정호 영입을 위해 500만 2015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넥센에 지불했고, 강정호와 4년 11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박병호 영입에는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최대 20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넥센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해외진출 자격을 얻게 되는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다음 시즌 박병호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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