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무도'-'쇼미더4' 광풍 속 빛나는 역주행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8.31 10:59 / 조회 :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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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걸 그룹 소녀시대(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발표된 정규 5집의 타이틀곡 '라이언 하트'(Lion Heart)가 주요 음원차트에서 순위가 반등하며 소위 '역주행'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


3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차트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정규 5집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라이언 하트'는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차트에서는 성적이 더욱 좋다. 소리바다에서 4위, 벅스에서 6위, 엠넷과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에서 7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는 MBC '무한도전 가요제'와 Mnet '쇼미더머니4' 등 예능프로그램 음원들이 차트에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결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방송 후광' 효과가 아닌 '순수' 신곡으로 주요 음원차트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소녀시대와 SG워너비 정도다.

소녀시대의 활약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역주행'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이다. 최근 음원차트 추이를 지켜보면 '라이언 하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이 공개된 지난 22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라이언 하트'는 이틀 전 17위(이하 멜론 기준)에서 전날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롱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팬덤이 탄탄한 소녀시대는 '라이언 하트'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 정상도 석권했다. 지난 25일 SBS MTV '더 쇼 시즌4'를 시작으로 MBC MUSIC '쇼! 챔피언', Mnet '엠 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총 6관왕에 등극하며 명실상부 톱 걸 그룹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라이언 하트'는 60년대 미국의 복고풍 정서를 회상할 수 있는 곡으로, 소녀시대는 도입부부터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의 시그니처 사운드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입혀 대중성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가사는 길들여지지 않은 남자를 '사자'에 비유해 '사자 같은 너의 마음을 길들일게'란 재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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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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