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귀' 김슬기 "독특한 연기가 내 전문..즐겁다"(인터뷰②)

tvN '오 나의 귀신님' 신순애 역 김슬기 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9.01 07:00 / 조회 : 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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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슬기 /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김슬기'에게 이번 '오 나의 귀신님'은 어떤 의미일까.

▶저의 가능성이랄까,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기뻐요.

-이제 'SNL 코리아'의 이미지는 거의 떠올릴 수 없어요.

▶그래요? 'SNL'스러운 걸 한 번 또 해볼까요? 하하하. 딱히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냥 스르륵 스르륵 무던하게 앞으로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딱히 제 스스로 이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습니다, 하는 건 없어요. 비슷해도 캐릭터마다 디테일은 다르거든요. 캐릭터를 맡을 때마다 새로운 재미가 있어요. 악역이나 '돌아이'나 다 재밌죠(웃음). 가리는 건 없어요. 독특한 건 제 전문이니까요.

-다음 작품은 뭔가요.

▶웹드라마로 찾아뵐 예정이에요. 제가 초능력이 있는 고3인데 비가 오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수능을 보는 날 늦어서 과거로 돌아갔다 세종대왕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에요.

-초능력이 있는 고3이라, 이번에도 특이한데요?

▶제 전문 아니겠어요? 예쁘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사랑스럽게 표현해 드립니다. 하하하. 여러분 가져오세요. 악다구니요? 제 안에 잠재돼 있을 거예요. 제 모습 중에 하나겠지만 별로 꺼내고 싶지는 않네요. 항상 반반인 것 같아요. 진지할 때는 엄청 진지하고 기쁠 때는 엄청 유쾌하고요. 작품 들어가면 작품 캐릭터에 맞춰요. 하하하.

-연기하면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가 뭐에요?

▶연기 잘 한다요. 또 사랑스럽다. 연기 잘한다는 들어도 들어도 계속 듣고 싶어요. 배우한테는 제일 좋은 칭찬이죠. 사실 연기 별로다,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호호호.

-많이 예뻐졌다는 소리도 듣죠?

▶하하. 예뻐짐의 비밀은 뭐랄까요. 나이 듦? 젖살 빠짐? 제가 얼굴은 좀 들어 보이지만 올해 25살, 1991년생입니다요. 애기에요. 어려서 데뷔를 해서 그런가 나이를 실제보다 많이 보시고는 해요. 데뷔 4년찹니다. 'SNL'이 데뷔 프로그램이고요.

-'SNL'에서 또 볼 날이 올까요.

▶인연 닿으면 할 수 있겠죠. 근데 이제는 호스트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하하하. 가끔 그리워요. 그 당시 'SNL' 할 때 제 딴에는 진득하게 했거든요. 졸업한 느낌이에요. 보고 싶고 추억이 되고, 애틋한. 그렇다고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느낌이랄까요. 하하. 참 감사하죠.

-데뷔 4년차 가장 자신 있는 연기, 가장 하고 싶은 연기는요?

▶우와 벌써 4년이네요. 근데 정확히는 이제 3년 반 됐어요. 2011년 12월에 데뷔했거든요. 차근차근 잘 밟고 있는 것 같아요. 때론 너무 빠른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요. 소비되는 느낌도 들어요. 김슬기는 똑 같은 연기는 안 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오 나의 귀신님' 끝나자마자 웹드라마, 영화(국가대표2)를 동시 시작해요. 멜로 연기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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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슬기 /사진=홍봉진 기자


▶제가 멜로 연기를 제일 사랑해요. 사랑은, 언제나 옳습니다!(웃음).

-김슬기씨도 그 옳은 일을 하고 있나요?

▶하하.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사랑은 늘 하고 있어요. 꼭 누구를 만나는 건 아니어도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어야 한다고 봐요.

-다음에 돌아올 김슬기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대하지 마세요(웃음). 부담스럽습니다. 항상 저는 '똥배우'인데 얻어걸려서 다음에도 잘 얻어걸리길 기대하고 있어요. 좋은 작품 만날 수 있기를요.

-운을 믿나요.

▶운, 믿죠. 운이 중요해요. 물론 제가 잘 잡는 것도 있겠지만요. 하하하하하하.

김슬기는 멋진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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