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김성령·이종혁 재결합..폭로 끝 화해와 용서(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8.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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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왕의 꽃' 화면 캡처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 김민식)이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0일 오후 방송된 '여왕의 꽃' 50회에서는 모든 비밀이 폭로되고 저마다의 상처를 간직한 이들이 모두 흩어졌다가 화해와 용서 속에 다시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민준(이종혁 분)과 이혼한 레나정(김성령 분)은 재준(윤박 분)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말할 게 있다며 마희라(김미숙 분)과 만났다. 레나는 김도신(조한철 분)이 재준이 박회장(장용 분)의 친자가 아니라고 귀띔한 것을 녹음해 들려줬다. 레나는 자신이 이혼하며 집을 떠났음에도 친딸 이솔(이성경 분)을 재준과 갈라놓으려던 희라에게 "박재준 엄마에게 강이솔 엄마가 하는 말"이라며 이솔을 받아주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강요했다. 그럼에도 희라가 거부하자 그는 순순히 이솔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각자의 삶이 있다며 제 갈 길을 떠났다.

도신을 찾아갔던 마희라는 레나가 집까지 줘 가며 도신의 밉을 막았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강이솔의 생부가 최혜진(장영남 분)의 남편 서인철(이형철 분)임을 알게 됐다. 국세청 조사로 병원이 넘어갈 처지에 놓인 최혜진은 남편의 비밀을 전해듣고 딸 유라(고우리 분)과 재준의 결혼 역시 없던 일로 하겠다는 마희라의 말에 충격에 휩싸였다.

마희라는 재준과 이솔이 결혼을 허락받으러 온 자리에서 이솔이 레나정의 딸임을 박회장에게 밝혔다. 설상가상 최혜진이 현장으로 쳐들어와 재준이 박회장의 아들이 아님을 폭로했다. 궁지에 몰린 마희라는 "당신과 살기 위해서였다"고 토로했다. 가난이 싫어 박회장과 결혼했다는 그녀는 또 하나의 욕망의 화신, 또 하나의 레나정이었다. 동시에 자신이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재준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유라는 결혼해 허동구(강태오 분)와 결혼해 엄마가 됐지만 몰락한 최혜진 서인철 부부는 중국에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박회장의죽음으로 온 가족이 모였다. 네팔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던 재준도 어머니 희라와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회장의 유언이 공개됐다. 뜻밖에 그 속에 담긴 건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였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잊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서 만나라"는 박회장의 마지막 말에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솔은 방송인으로 승승장구 중이었다. 재준이 드디어 이솔을 찾았고 이솔은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를 맞았다. 두 사람은 민준과 함께 레나 정을 찾으러 갔다. 뜻밖에 레나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유산한 줄 알았던 민준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해한 가운데 레나와 민준 역시 다시 손을 잡고 행복한 미래를 암시했다.

'여왕의 꽃'은 사랑보다 욕망이 중요했던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50부작 드라마로, 출생의 비밀, 모자가 이복형제의 사랑 등 강렬한 스토리라인으로 인기를 모으며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해 왔다. 첫 타이틀롤을 맡은 김성령 또한 미모와 존재감을 동시에 과시하며 사랑받았다. 희대의 악녀로 분한 김미숙 또한 압권이었다. 또한 젊은 배우 윤박과 이성경 등도 주목받았다.

'여왕의 끝' 후속으로는 '내딸, 금사월'이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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