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여군특집' 위기 3인방+에이스 3인방+α(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8.30 19:52 / 조회 : 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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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화면 캡처


'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 3기가 전파를 탔다. 10인 여군들의 개성만점 신고식이 기대감을 품게 했다.


30일 오후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 3기가 본격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군 특수부대인 독거미 부대에 도전하는 유선, 전미라, 김현숙, 사유리, 한채아, 신소율, 제시, 한그루, 유진(CLC), 박규리 등 10인의 여성 멤버들의 훈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군들은 신체검사에 체력측정만으로 기진맥진한 모습이었다.

◆ 위기의 3인방

동료들에게 웃음폭탄, 내지 위기의 순간을 안긴 3인방이 일단 눈에 띄었다.

'현숙이 형' 김현숙은 시작부터 웃음폭탄이었다. 남다른 신체특성이 일단 문제였다. 체질량지수를 적어내고 몸무게까지 공개해야 하는 절명의 순간, 자신이 먼저 폭소를 터뜨렸고 동료에게도 처음 위기의 순간을 안겼다. 결국 김현숙은 10kg 적게 나온 몸무게를 먼저 실토하고 재측정에 나서 현장의 동료들이 웃음을 참느라 안간힘을 써야 했다.


'어메리칸 스타일' 래퍼 제시는 움직이는 시한폭탄이었다. '부사관 후보생'이란 말이 입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당황하면 웃게 된다"며 군대에서는 위험천만한 습관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렇게 겁이 난 게 처음이라는 제시는 "다른 분위기임을 깨달았다"며 '부사관 후보생'이라 적은 손바닥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툭툭 튀어나오는 반말, 꼬고 앉은 다리 등으로 또 위기를 맞았다.

해맑은 사유리는 후보생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위험천만한 동기였다. 스스로도 웃음을 참지 못하기 일쑤였다. 그는 뜬금없이 코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하는가 하면, 자랑하듯 눈썹 문신을 공개하는 등 '원조 4차원'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국어가 헷갈려 속셈교육을 제안받을 정도였다.

◆ 에이스 3인방

체력검정을 통해 시작부터 여군특집 에이스에 등극한 3인방도 있었다.

전미라는 운동선수 출신의 믿음직한 '엄마' 같았다. 그는 신발끈을 매는 것을 어려워하는 동기들을 도와주고 자질구레한 일까지 챙기며 생활관의 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궂은 일에도 솔선수범이었다. 신체검사에서 드러난 모델 뺨치는 신체조건 등은 여배우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다. 체력 검정에서도 예상대로 최상위권이었다.

막내인 CLC 최유진은 42kg밖에 안 되는 몸무게에 혈압 측정이 안 될만큼 가녀린 팔, 역대급 소두로 언니들의 우려를 샀다. 베레모며 헬멧도 맞지 않은 모습은 애처로웠다. 그러나 최유진은 가녀린 팔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으로 탄탄한 기초체력을 과시했다.

또 다른 반전의 주인공은 한그루였다. 그는 팔굽혀펴기에서 다른 후보의 몇 배에 가까운 30개를 해내며 단숨에 에이스에 등극했고, 체력 검정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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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화면 캡처


◆ 여배우 3인방

신체검사에서 나란히 키가 줄고 몸무게가 늘어난 여배우 3인방을 보는 재미도 남달랐다.

한채아는 빈틈 많은 조선 미녀였다. 민낯 공개 당시 "지금 나온 드라마에서 조선 절세 미녀였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굴욕 없는 미모를 과시했다. 에이스를 자처했다 고생하는가 하면, 눈썹 문신 때문에 소대장에게 얼굴을 잡히는 등 허당 면모가 눈길을 모았다.

유선은 훈련을 받으러 가는 길에 아이들 생각에 그만 눈물을 터뜨리며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엄마의 힘은 역시 강했다. 윗몸 일으키기에서는 테니스선수 출신 전미라와 같은 2급이었다. 또 관등성명을 헷갈리는 제시를 가르치는 등 꼼꼼한 언니 역할을 해냈다.

신소율은 속옷가방에 넣어 둔 틴트가 걸려 시작부터 소대장에게 '딱' 찍히고 말았다. 갈색 머리를 밤새 염색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제는 체력이었다. 신소율은 팔굽혀펴기 단 1회를 성공하는가 하면 다리에 쥐가 나 1.5km 달리기 꼴찌를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완주에 성공하며 나름의 강단을 과시했다.

◆ 무사 컴백 박규리

한편 트로트가수 박규리는 선천적 뇌혈관 기형으로 훈련에 함께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고 훈련에 복귀할 수 있었다. 연장한 속눈썹을 뜨뜯고 서클렌즈 대신 안경을 쓰기로 하며 훈련에 동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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