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베테랑' 보너스 잔치.."스태프와 배우 덕이니깐"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08.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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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베테랑' 측이 배우와 스태프에게 보너스 잔치를 예고했다.

28일 '베테랑' 측에 따르면 제작사 외유내강은 영화 수입 정산이 끝나는 대로 배우와 스태프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개봉한 '베테랑'은 27일까지 973만명을 동원했다. 29일께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베테랑'은 개봉 4주차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할 만큼 관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1200만명까지는 무난히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순제작비 60억원이 든 '베테랑'은 27일까지 극장수입만 760억 가량을 벌어들였다. 최종수입은 9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130억원의 순제작비가 든 '명량' 제작사가 1차 정산을 130억원 가량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베테랑'도 못지않은 수입이 예상된다.

제작사 외유내강은 정산이 되는대로 먼저 스태프들을 챙길 예정이다.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와 류승완 감독은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참담한 흥행실패 이후 직원 월급조차 주지 못하고 회사에서 내보내야했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류승완 감독이 CF를 찍어 돈이 마련되자 제일 먼저 내보냈던 직원들의 월급부터 챙겨준 일화는 유명하다.


그런 만큼 '베테랑'이 엄청나게 흥행에 성공하자 배우와 스태프들부터 생각하겠다는 것. 한 관계자는 "'베테랑'이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건 배우들과 스태프의 공이 가장 크다"며 "기쁨을 같이 맛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외유내강은 신인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를 제작하는 등 신인감독들을 육성하는데도 힘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류승완 감독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영화계에 투신, 홀 할머니와 동생을 부양하며 한참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꿈을 포기하려 했다가 박찬욱 감독 등 선배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영화감독의 꿈을 계속 키울 수 있었다. 그런 만큼 외유내강과 류승완 감독은 뜻 맞는 후배감독 양성에 앞으로 한층 힘을 보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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