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아쉬운 감정 갖지 않기로" 입소前 심경 전해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8.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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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J 페이스북


27일 군에 입소한 아이돌 그룹 JYJ의 박유천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JYJ 공식 페이스북에는 박유천이 입소를 앞두고 팬들에게 남긴 장문의 글과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박유천은 이 글을 통해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한동안은 별 생각이 없다가 화보 인터뷰 등을 하면서 아 '내가 군대에 가는 구나. 한동안 일을 하지 않는구나. 꽤 오랜 시간 일을 쉰 적이 없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며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시기가 되면 군복무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그 시간이 오니까 실감이 안 나더라"며 "아쉬운 감정은 가지지 않기로 했다. 많은 팬들이 뭐가 제일 아쉽냐고 질문했다고 들었는데 아쉬운 건 돌이킬 수 없는 건데 아쉬워하기 보다는 오히려 고마운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좋겠더라. 참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행복하게 일을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대 후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은 음, 경구 형과 얼마 전에 술을 마셨는데 내가 제대하면 꼭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며 "정말 배우로서 배울 점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나에게 너무 따뜻한 형 같아서 정말 같이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가장 그리울 사람은 언제나 아버지. 어른이 되면서 책임감이 늘어가며 더욱 물어볼 게 많고 만나고 싶은데 안계시니까 항상 그리워하고 있다. 팬들에게 내주는 방학 숙제는 건강, 행복 ! 나는 중국어도 배우고 싶고 책도 많이 읽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먼저 입대한 멤버 김재중과 사회에 홀로 활동할 멤버 김준수를 떠올리며 "우리 재중이형, 휴가 나와서 마지막으로 내 얼굴 꼭 보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 통화만 하게 됐네. 형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고, 준수 정말 내가 좋아하는 친구이자 내 멤버, 혼자서 외롭겠지만 힘내고 파이팅 하길 바라고"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팬들, 정말 감사하고 응원해준 만큼 무사히 잘 다녀올 테고, 입소 하루 앞둔 어제는 정말 뭐랄까 덤덤하기도 하고 기대감이 들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경험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 우리 잠깐 아니 꽤 긴 시간 볼 수 없겠지만 서로 각자 좋은 시간이 되서 나중에 더 한 뼘 자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유천은 이날 훈련소로 입소, 5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2년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박유천은 지난 3월 말 현역 입소한 김재중에 이어 JYJ 멤버 중 두 번째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지난 2004년 연예계에 정식 데뷔한 박유천은 그 간 아이돌그룹 JYJ 멤버 및 배우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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