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심판 판정에 '흥분'.. 6이닝 3실점 '자멸'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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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사진=OSEN





한화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국내 무대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심판 판정에 흥분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저스는 27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29개.

로저스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서도 로저스의 투구 실력은 빛났다. 5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이었다. 하지만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다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준완에게 9구째 볼넷을 내줬으나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와 동시에 1루주자 김준완의 2루도루를 저지시키며 이닝 교대를 이끌어냈다.


2회부터는 삼자 범퇴의 연속이었다.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 나성범을 2루 땅볼, 이호준을 루킹 삼진으로 각각 처리했다. 이어 3회에는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처리한 뒤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4회에도 삼자 범퇴. 박민우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김준완과 이종욱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로저스의 노히트 행진은 5회 깨졌다. 선두타자 테임즈를 2루 땅볼로 잡아낸 가운데, 나성범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것이다.

이어 이호준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손시헌을 우익수 뜬공,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팀이 1점을 뽑은 가운데, 6회말 로저스가 무너졌다. 2사 후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린 것이다. 이어 조영훈 타석 때 이종욱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조영훈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해서 로저스는 조영훈에게 또 2루 도루를 내준 뒤 나성범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로저스는 구심의 볼 판정에 강력한 불만을 품으며 항의를 했다. 스포티비 중계 화면에서는 로저스가 글러브를 더그아웃에 집어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후속 이호준은 헛스윙 삼진 아웃. 결국 로저스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로저스는 팀이 1-3으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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