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워터파크 몰카' 용의자 검거..20대 女 "돈 벌기 위해"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8.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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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20대 여성(사진)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돈을 벌기 위해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28세 여성 최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여름 수도권과 강원도 소재 워터파크 3곳, 또 야외수영장 1곳 등 물놀이 시설에 설치된 여자샤워장 내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포된 영상이 촬영된 시점에 공통적으로 최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을 확인, 추적 끝에 25일 오후 9시 30분경 전남 곡성군 읍내파출소 앞에서 검거했다. 최씨는 가정폭행 문제로 조사를 받기 위해 파출소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몰카 촬영 이유에 대해 "돈을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채팅을 통해 만난 신원미상의 남성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동영상을 촬영한 뒤 수도권 일대에서 이 남성을 1차례 이상 만나 영상이 담긴 USB를 돈을 받고 건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공범인 이 남성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공모 남성과 어디서 만나 어느 정도의 액수를 거래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동영상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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