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합류' 한화 로저스 "우승 도우러 왔다"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8.05 06:02 / 조회 : 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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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서류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팀에 합류했다. 눈빛에는 여유가 넘쳤다.

로저스는 지난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앞둔 팀에 전격 합류했다. 6일 등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팀의 우승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라는 의례적인 인사로 입을 열었다. "목요일(6일)에 던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팀에 최대한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입국했고 바로 다음날 불펜 투구까지 실시한 점에 대해서도 "사실 시차 문제는 조금 있었다. KBO리그의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큰 차이가 없어서 금방 적응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빨리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장점은 바로 패스트볼이라고 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미국시절 로저스가 던진 패스트볼의 평균 속도는 시속 94.2마일(약 151km/h)이었다. 로저스는 "내 주무기는 패스트볼이지만 어느 리그든 패스트볼은 잘 친다. 결국 어디에다 잘 던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제구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이 메이저리그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사실 KBO리그에 오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 비디오 분석도 열심히 할 예정"이라 각오를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내 승리는 내가 원한다고 챙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최대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로저스는 지난 2009년 9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우완 강속구 투수다. 150km/h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위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은 간간히 섞는 편이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210경기에 출전해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불펜 투수로 뛰면서 1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고 연봉은 7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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