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송신영의 '쾌투'.. 넥센 선발진 숨통 트일까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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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사진=OSEN





'베테랑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송신영(38)의 역투였다.


송신영은 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투구수 106개)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송신영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6승2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특히, KIA 상대로는 통산 93경기에 나와 6승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송신영은 2회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이범호에게 중월 솔로 홈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3회 역시 삼자 범퇴. 4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주찬을 투수 땅볼, 필을 좌익수 뜬공, 이범호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5회 송신영은 선두타자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타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 박찬호를 3루 땅볼로 각각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6회에는 신종길과 대타 윤완주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한 뒤 김주찬에게 좌전 안타, 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은 2사 후 나지완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한 뒤 신종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송신영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넥센은 마정길로 투수를 교체했다. 송신영의 투구수 106개. 속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나왔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간간히 던지는 포크볼을 앞세워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더불어 이날 1회 투구를 마친 뒤 개인 통산 1100이닝(KBO리그 56번째)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염 감독의 올 시즌 최대 고민은 선발진이다. 밴헤켄과 피어밴드, 그리고 한현희 정도가 올 시즌 전반기에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염 감독은 한현희를 불펜으로 복귀시키는 대신 김택형을 선발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염 감독은 "4명의 선발만 완벽하게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날 '베테랑' 송신영이 보여준 쾌투가 '염갈량'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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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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