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감독 "이정현 노개런티, 스태프 아침까지 챙겨"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8.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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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 이정현, 안국진 감독/사진=이동훈 기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이 배우 이정현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 놓았다.

안국진 감독은 4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제작 KAFA 필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정현 씨가 노개런티로 하는 출연한 것은 물론 스태프들의 아침밥까지 챙겨줬다"고 말했다.


안국진 감독은 "제작비를 아끼려 스태프에게 아침을 먹고 조금 늦게 모이자고 했는데, 이정현 씨가 그 사실을 듣고 '왜 빨리빨리 못하냐'면서 사비로 아침밥을 챙겨주고, 기름값도 받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노개런티로 출연한다고 해도 교통비나 밥값 등은 지급하는데, 엄청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단지 남편과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며 성실하게 살아왔던 한 여인이 의도치 않게 겪게되는 이상한 일들을 다룬 잔혹 코믹 드라마다. 단편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 수상하며 촉망받는 감독으로 눈길을 모았던 안국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이정현은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을 연기했다. 수남은 남다른 손재주와 성실함을 인정받는 캐릭터지만 행복을 방해하는 세상에 의도치 않게 잔혹한 복수를 펼치게 된다.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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