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7월의 신인' 선정.. 타율-장타 PIT 역대 2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8.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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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에 선정된 강정호. /AFPBBNews=뉴스1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신입 해적' 강정호(28)가 이번에는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의 내야수 강정호가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에 선정됐다. 강정호는 7월 한 달간 타율 0.379에 13개의 장타를 때렸고, 9타점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이달의 신인'에 뽑힌 선수가 됐다. 첫 번째는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이다.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지난 2003년 4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최희섭은 20경기에서 타율 0.241, 5홈런 14타점, OPS 0.988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 7월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5경기에서 타율 0.379, 3홈런 9타점에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을 기록했다. OPS가 무려 1.064에 달한다.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인 셈이다. 그것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주로 뛰면서 만들어낸 성적이다.


MLB.com은 "강정호는 지난 7월 29일과 30일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8월 1일(현지 시간 7월 31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2루타 3방을 터뜨리는 활약을 했다"라고 강정호의 활약상을 짚었다.

더불어 MLB.com은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를 인용해 "1926년 9월 폴 워너 이후 피츠버그의 어떤 신인도 강정호만큼의 타율과 장타(13개)를 기록하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워너는 당시 타율 0.381에 14개의 장타를 올렸다"라고 전했다.

즉, 강정호는 한 달 성적 기준으로 피츠버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신인 월간 타율-신인 월간 장타수를 기록한 셈이다.

시즌 성적으로 봐도 강정호는 충분히 준수한 활약을 남기고 있다. 타율 0.294, 8홈런 35타점에 OPS 0.821이다. 여기에 유격수와 3루수로 뛰며 수비력도 증명하고 있다.

규정타석에 10타석 정도 부족해 아직 순위권에 들지는 못하고 있지만, 타율은 내셔널리그 15위이며, OPS는 20위에 해당한다. 이 정도 성적만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이달의 신인'을 넘어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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