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힐링캠프' 개리가 밝힌 음악·예능 그리고 송지효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8.04 06:45 / 조회 : 7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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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링캠프' 방송 화면


힙합듀오 리쌍(개리 길)의 개리(37·강희건)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개리가 500인의 MC들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개리는 3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500인'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개리는 20년간 음악을 해온 래퍼로서 느끼는 고충을 비롯해 과거 기피했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 '월요커플' 송지효에 대한 속마음 등을 허심탄회하게 전하며 500인과 소통했다.

무엇보다 이날 MC들의 큰 관심사는 '런닝맨'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송지효에 대한 개리의 답이었다. 그러나 개리는 '송지효에게 사적인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느냐'는 MC의 질문에 "정말 일만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집요하게 계속되는 '송지효' 질문을 요리조리 피해갔다. 그는 "송지효와 사적인 연락을 한 적이 없다"며 "매력을 느꼈지만 둘이 사귀다가 헤어지면 한 명은 나가야 될 것 같아 마음을 눌렀다"고 털어놨다.

MC들의 사적인 질문에도 그는 허심탄회하게 말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20대 때 이성을 많이 만나봐야 한다던데 개리는 여자친구를 몇 명이나 사귀어봤냐"는 물음에 "20대부터 5명을 사귀었다"고 답했다.


특히 6년간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덕에 사랑노래를 시작했다고 전하며 "1집 땐 사랑 노래가 하나도 없다. 그땐 '사랑 노래를 왜 하나' 반항심도 있었는데 2집하면서 그 여자친구를 만났고, 점점 사랑 노래를 하게 되더라. 그 때부터 리쌍이 사랑 노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20년간 가사를 쓰고 랩을 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구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며 "예전에 내가 그렸던 그림을 사람들이 좋아할까 고민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장기인 랩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랩을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가수들의 랩을 많이 따라하라"며 "나는 솔리드 이준을 따라했다"며 이준을 흉내 냈다. 또 조영남의 '화개장터'를 랩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소 선정적인 가사가 담긴 '조금 이따 샤워해'로 인해 학부모에게 항의 전화를 받았던 과거도 털어놨다. 그는 "애들 많이 보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이 왜 저런 노래를 부르냐며 '저 쓰레기 같은 것 내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재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특유의 끼와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개리는 과거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을 석연치 않게 바라보기도 했다.

이에 개리는 "20대 때 악이 많고 반항심도 많았다"며 "그땐 뭔가 다 싫었다. '남들은 대충 춤추고 돈 벌고 유명해지는데, 난 이러고 있다'는 불만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후 '런닝맨'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떠올리며 "'런닝맨' PD님이 '네가 웃긴다고 부담 없이 술 한 잔 하자'고 권했고, 그 때 친해졌다. 정에 약해서 출연 제의를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길이 먼저 예능을 하면서 호기심도 있었고 조금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하니) 예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웃음 또한 창조해내는 것이고, 그 웃음을 만들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내가 음악 하는 데 있어서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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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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