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이제 '원더밴드'라 불러주오!(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8.03 17:08 / 조회 : 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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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사진=홍봉진 기자


4인 걸 밴드로 돌아온 원더걸스(유빈 예은 선미 혜림)가 '원걸밴드'의 시작을 알렸다.

원더걸스는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케이지에서 열린 정규 3집 '리부트(Reboot)' 쇼케이스를 열고 걸그룹에서 걸밴드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원더걸스의 컴백은 지난 2012년 6월 두 번째 미니앨범 '원더파티'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그 사이 원년 멤버 선예와 소희가 탈퇴하고 선미가 재합류, 4인조 밴드로 변신했다.

이날 원더걸스는 80년대 레트로풍의 그루부한 리듬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다.

베이시스트로 변신한 선미, 드러머 유빈, 기타리스트 혜림, 건반 유빈 등 각자의 파트에서 최선을 다했다.

첫 무대는 히트곡 '텔미'의 밴드 버전. 드러머 유빈은 드럼 연주 중 랩을 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이번 앨범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 무대가 이어졌다. 이 곡은 이날 낮 12시 공개,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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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미 /사진=홍봉진 기자


직접 들어본 원더걸스의 밴드 무대는 일단 합격점.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1년 이상 연습한(유빈은 "드럼을 연습하느라 지하실에만 있었다"고 했다) 멤버들의 노력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 정도에만 그쳤다면 원더걸스가 아닐 터.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는 여전히 섹시했다. 쉬는 3년여 동안 섹시미에 성숙함을 더했다. 특히 5년만에 그룹에 다시 합류한 선미는 베이스 연주에 더해 물오른 섹시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은은 밴드 변신에 대해 "사실 활동을 쉬면서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다. 유빈은 래퍼라 드럼, 혜림은 어쿠스틱 기타를 배우고 있었다. 다른 멤버들이 악기를 하니 선미가 배우고 싶다고 해서 베이스를 시작했다. 이게 밴드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앨범에 있는 '걸프렌드'라는 곡을 회사분들이 보시고 밴드 하는 걸 대중들이 보시는 게 좋다고 권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선미는 "대중들이 저희를 좋아해준 부분과 달라 밴드를 시작했을 때 두려움이 컸다"며 "처음으로 앨범 전곡에 저희의 감성을 풀어냈는데 그 과정이 마음에 들었고 개개인이 성장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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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사진=홍봉진 기자


선미는 "사실 무서웠지만, 또 대중들이 무서워한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며 "밴드가 일회성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예은은 섹시로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대해 "저희가 좀 되게 뭐랄까. 미국에 갖다오면서 개방적으로 변한 것 같다. 사실 야하다고 생각하실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이고 하니까 깔끔하게 입자고 했는데 의상팀에서 80년대에는 이런 수영복을 입었다고 해서 즐겁게 입고 진행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놀라셨더라. 방송이나 여러분들을 직접적으로 만나는 무대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수영복을 안 입을 예정이니 너무 걱정 말아 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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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사진=홍봉진 기자


앞서 그룹을 탈퇴한 선예와 소희의 응원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예은은 "선예와 소희가 오늘(3일) 아침에도 연락을 해왔다"며 "자신들이 더 떨린다고 하더라. 늘 연락하고 지내는데 오늘은 더 열심히 응원해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예은은 "방송국에도 놀러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걸스는 이날 쇼케이스에 이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오는 6일 케이블채널 Mnet 가요 순위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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