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여배우 작품 적어..기다림이 아쉽다"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8.03 12:33 / 조회 :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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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46)가 여배우로서 겪는 애환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엄정화는 3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미쓰와이프'(감독 강효진·제작 영화사 아이비전) 인터뷰에서 "여배우가 나오는 작품이 많이 없다보니 계속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남자 배우들은 이 작품 끝나고 바로 들어가고, 여러 작품에 내정돼 있는 경우도 있다"며 "그에 비해서 여자 배우들은 바로 이어질 때도 있지만, 계속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저는 계속해서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다보니 아쉽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걸 안다"며 "관객들이 안보면 안되니까, 더 완성도 있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작자, 연출자, 배우가 다 같이 고민해서 해결해 가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미쓰 와이프'의 매력에 대해서도 "여배우의 성장"을 꼽았다.

엄정화는 "사회 부조리에 눈 감고 살아가던 여성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재밌었다"며 "재밌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게 꼬집어 줄 수 있는 것들이 맘에 들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미쓰와이프'는 잘나가던 커리어 우먼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한 달 동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폭마누라' 각본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펀치레이디', '육혈포강도단' 등을 연출했던 강효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엄정화는 극중 재력, 능력 모든 것을 갖춘 에이스 변호사 연우 역을 맡았다. 연우는 교통사고 이후 하루아침에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되면서 한 달 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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