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아가씨, 9代 '복면가왕' 등극..퉁키는 예상대로 이정(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8.02 18:35 / 조회 : 35167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복면가왕' 화면 캡처


여가수 '고추아가씨'가 '퉁키'를 누르고 새 가왕에 등극했다. 가면을 벗은 '통키'는 예상대로 이정이었다.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클레오파트라' 김연우를 꺾은 '노래왕 퉁키'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9대 가왕 결정전'이 그려졌다.

이날 가왕 결정전에서는 단 한 표 차이로 '퉁키'를 누른 '고추아가씨'가 새 가왕에 등극했다. 그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고추아가씨'는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퉁키' 이정은 '복면가왕'을 처음 준비했던 4주 전 노래를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는 기로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가왕'을 경험한 이정은 "이제는 자신 있다. 어딜 가도 반은 나를 좋아하는구나. 이것으로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웃음지었다.

배우 김민희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한 '인생직진 신호등'은 이날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부르며 무대의 문을 열었다. 그는 흥겹게 2라운드의 첫 문을 열었다. 트로트 가수가 아니냐는 평을 얻었던 그는 "로커가 분명하다"반응까지 끌어냈다.

1라운드에서 노래와 랩 모두를 선보이며 정재욱을 꺾었던 '마실 나온 솜사탕'은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불렀다. 그는 1라운드와 완전히 다른 촉촉한 감성과 가창력을 과시,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가면을 벗은 '신호등'의 정체는 더 포지선 임재욱이었다. 최근 일본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임재욱은 변함없는 가창력을 과시하며 "제 목소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 기쁘다"고 털어놨다.

뒤이은 대결 첫 무대에 오른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은 배수정을 꺾은 주인공. 그는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부르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영호를 이긴 '웃는 얼굴에 수박씨'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선택했다. 그는 풍부한 성량과 고음을 선보이며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3라운드 진출자는 '고추아가씨'. 못내 3라운드 진출 실패가 아쉬웠던 '수박씨'는 '퉁키를 잡으려 준비했던 곡이라며 나얼의 '바람기억'을 불렀다. 심지어 2키를 높였다. 그럼에도 완벽하게 고음을 소화한 그의 정체는 바로 노을의 강균성. 그는 '복면가왕' 1회에 출연해 진짜 목소리를 숨기고 노래했다 1라운드에 탈락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복면가왕' 사상 최초로 2회 출연이라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에 3라운드는 두 여성 보컬의 대결로 진행됐다. 먼저 무대에 오른 '솜사탕'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불렀다. 읊조리듯 나즈막하게 노래를 시작한 '솜사탕'은 절절한 감성을 전하는 무대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뒤이은 무대에 선 '고추아가씨'는 김추자의 '님의 먼 곳에'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다른 종류의 절절한 감정을 선사한 그의 무대 또한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승리는 고추아가씨의 것이었다.

결국 가면을 벗은 '솜사탕'은 다비치의 강민경이었다. 고운 외모에 가려졌던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던 강민경은 "다비치로는 들려드린 적이 많았지만 강민경으로는 들려드린 적이 없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감사하다"며 "가수 생활하면서 평생 마음에 남을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가왕 방어전에 나선 퉁키는 이수영의 'I Believe'를 불렀다. 한국정 멜로디와 개성있는 목소리의 만남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 김연우를 이긴 퉁키도 가왕 타이틀을 두 번 이어가지는 못했다. 긴장감, 목의 피로가 역력한 모습이었다. 그는 '고추 아가씨'에게 가왕 타이틀을 넘겨주며 가면을 벗어 정체를 공개했다. 바로 가수 이정이었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