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회 양현종-윤석민 투입 초강수.. 예정된 승부수였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03 07:00 / 조회 : 1495
  • 글자크기조절
image


예정된 승부수였다. KIA 김기태 감독의 9회 선발 양현종 및 전날 50개의 공을 뿌린 윤석민의 투입.


KIA 타이거즈는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KIA는 47승47패를 올리며 정확히 5할 승률로 복귀했다. 리그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5위 한화와는 반 게임 차.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48승47패(5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KIA는 선발 임준혁이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뒤 7회부터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겼다. 김광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뒤 8회 에반에게 다시 공을 넘겼다. 그리고 여전히 KIA가 3-2로 앞선 9회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

KIA 김기태 감독은 선발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이 만약 세이브를 올릴 경우,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는 순간. 지난 2007년 이후 9년 동안 양현종은 세이브가 없었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과 윤석민의 연속 투입은 경기 전 예정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의 예정된 승부수였던 것.


양현종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인성의 포수 앞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1사 2루 위기. 결국 김기태 감독은 여기서 다시 윤석민을 올렸다. 전날 50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던 윤석민의 투입. 윤석민은 장운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송주호. 그러나 한화 벤치는 대타 황선일을 선택했다. 초구 볼. 2구 파울. 3구 볼. 4구째. 황선일의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들어갔고, 이내 유격수에게 공이 넘겨졌다. 2아웃. 이어 유격수가 1루 쪽으로 공을 뿌렸다.

황선일은 1루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때 KIA는 즉각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약 1분 간의 합의 판정 이후 결과는 아웃으로 번복됐다. KIA가 6연승을 달리면서 동시에 김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순간이었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