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빈 결승골' 女대표팀, 중국 적지서 1-0 '값진 첫승'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0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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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이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설빈이 결승골을 터트린 여자 축구 대표팀이 적지 한복판서 홈팀 중국을 1-0으로 물리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중국 축구 대표팀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산뜻한 출발을 한 한국은 10년 만의 대회 우승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홈팀 중국에 밀리지 않은 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13분과 16분에는 이민아와 이금민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의 선제 결승골은 전반 26분에 터졌다. 득점포의 주인공은 공격 최전선에 나선 정설빈. 정설빈은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 인스텝 슈팅을 때리며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계속해서 중국을 몰아붙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8분 한국에 악재가 찾아왔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심서연이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심서연 대신 후반 12분 손윤희가 투입됐다.

이후 중국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한국에는 '거미손' 맏언니 김정미 골키퍼가 있었다. 김정미는 후반 26분과 32분 결정적인 실점 기회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16분 이금민 대신 김상은, 후반 43분에는 김혜리 대신 서현숙을 교체 투입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다 지난 뒤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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