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박정수, 이용규에 '사과 문자'.. 안타깝게 됐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01 17:12 / 조회 : 1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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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용규가 지난 30일 경기서 박정수로부터 사구를 맞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KIA 김기태 감독이 이용규의 부상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IA 김기태 감독은 전날 사구를 맞은 이용규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됐다"면서 "안 그래도 전날 밤 박정수가 이용규 선배한테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들었다. 고의가 아니라고 말했다.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규는 "괜찮다. 나 때문에 위축되지 말고 운동 더 열심히 해라. 다음에 경기장에서 만나자"라는 답장을 보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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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정수. /사진=OSEN



이용규는 전날(7월 30일) 열린 KIA전에서 1회 상대 선발 박정수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정통으로 맞은 이용규는 그 자리에서 '악'소리를 내고 쓰러졌다. 결국 쓰러진 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리고 이날 정밀 검진 결과, 4주 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용규는 한화 공격의 첨병이다.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3홈런 33타점 79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한화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아울러 김기태 감독은 "에반은 내일 한 번 정도 더 공을 던진 뒤 보직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다. 에반의 보직에 따라 박정수의 선발 혹은 불펜 여부도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희섭은 2군 경기서 2안타를 쳤다는 보고를 받았다. 김주형도 80%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 같다. 유창식도 현재 광주서 연습을 충실하게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7월까지 승패 마진 '-2'를 기록하며 잘 버틴 것 같다. 우리는 현재 정신력으로 야구를 하는 팀이다"면서 남은 후반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KIA는 스틴슨을 한화는 송창식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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