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연기 못해서 고민...연기학원 다닐까 생각"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7.3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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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사진제공=KBS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자신의 연기에 만족스럽지 못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준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귀신은 뭐하나'(극본 손세린, 연출 차영훈) 시사회에서 주위에서 연기를 잘 한다는 평가에도 불구 "연기를 못해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준은 "저는 항상 3일에 한 번씩 슬럼프가 온다"며 "드라마, 영화를 할 때마다 슬럼프가 와서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는 생각을 한다.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분들을 보면 저만 빼고 다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학원을 다닐까 생각을 했다"는 그는 "집에서 여러 방식을 통해 세상을 알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나은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준은 단막극인 '귀신은 뭐하나'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하고 싶어서 했다"면서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기간 동안 백수였다. '풍문으로 들었소' 종영 후 2주 동안 쉬었는데, 더 이상 할 게(작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 있는 사람들은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나만 자고 있고 뭐하나'는 생각을 했다. 그 때 대본을 받고 제가 확실히 할 수 있고, 정말 열심히 하면 재밌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준은 '귀신은 뭐하나'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것에 대해 "부담도 많이 됐다. 이번 작품의 경우 대사도 많고, 저 혼자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제가 대사를 잘 못 외운다. 그 부분에 대한 부담도 컸다"고 밝히며 머쓱해 했다. 또한 "단막극(드라마스페셜)은 에스프레소 같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매력이 있다. '귀신은 뭐하나'도 그렇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귀신은 뭐하나'는 주인공 구천동(이준 분)에게 첫 사랑 차무림(조수향 분)이 헤어진 지 8년 만에 귀신이 되어 나타나 자신의 남자 친구를 찾아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고, 그 과정에서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령멜로물이다. 이준, 조수향, 오상진, 이용녀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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