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訪韓' 톰 크루즈 "내 모든 일이 '미션 임파서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7.30 12:24 / 조회 :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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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 사진=홍봉진 기자


7번째 방한 기자회견도 예외 없이 에너지와 위트가 넘쳤다. 5번째 '미션 임파서블'을 들고 무려 7번째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3)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거듭해 과시하며 더 나은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 자체가 특권(Pressure is privilege)"이라고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프로모션을 마치고 이날 오전 3시께 전용기 편으로 입국한 터였지만 피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래 무려 7번째로 한국 땅을 밟았다. 톰 크루즈는 "올 때마다 기쁘다"며 "영화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많고, 올 때마다 저를 환대해 주셨다"고 환하게 웃었다. "어렸을 적부터 오고 싶어 한 나라", "다음 '미션 임파서블'을 한국에서 찍으면 좋을 것 같다"는 립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첩보기관 IMF의 최정예 요원 이단 헌트의 불가능한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은 톰 크루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작품이다. 1996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1편을 통해 제작자로 발을 디딘 그는 "특별한 애착이 있는 작품"이라며 "늘 쉽지 않았는데 벌써 5번째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반(反) IMF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는 이단 헌트와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미션 임파서블5'에서 톰 크루즈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액션을 대역 없이 펼쳤다. 19년간 시리즈를 이어오며 쉰을 훌쩍 넘겼지만 그의 액션에선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다. 26만 리터의 물 속에서 6분간 호흡을 멈추고 액션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가느다란 와이어 하나에 의지해 이륙하는 비행기 문에 매달리기도 했다. 비행기 액션 촬영 직전 '내 얼굴에서 공포가 느껴지더라도 그건 연기일 뿐이니 '컷'하지 말고 계속 찍으라'고 감독에게 외쳤다는 톰 크루즈는 "어쨌든 나는 살아남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엔 뭐냐(What is the next?), 찍을 때마다 그런 질문을 받는다. 여러분을 놀라게 할 만한 멋진 장면은 언제나 준비되고 있다…. 스턴트는 그 속성 때문에 매번 난이도가 높아진다. 위험요소는 늘 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아무 사고도 없었다. 늘 촬영장에 일찍 와 준비한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한다. 35년간 영화를 해 왔다. 이것은 나의 꿈이었다. 일하는 동안엔 주말도, 휴일도 없다. 그리고 촬영을 진행하면서 늘 다음을 준비한다."

톰 크루즈는 "내가 하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미션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영화 작업을 할 때마다 그렇게 느낀다"며 "늘 어떻게 관객에게 더 좋은 것을 선사할지,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나를 압박할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을 얻은 톰 크루즈의 열정적인 팬 서비스 역시 그 고민의 연장선상에 있으리라. 그는 덧붙였다. "늘 하는 말이 있다. '압박 자체가 특권이다.' 이건 내 신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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