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조수향 '귀신은 뭐하나', 무섭지 않은 공포 멜로(종합)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시사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7.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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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귀신은 뭐하나'에 출연하는 이준(사진 왼쪽)과 조수향/사진제공=KBS


배우 이준, 조수향이 KBS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첫 번째 작품 '귀신은 뭐하나'로 여름 안방극장 무더위를 날릴 예정이다.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귀신은 뭐하나'(극본 손세린, 연출 차영훈) 및 '붉은 달'(극본 유영석, 연출 배경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귀신은 뭐하나'에서 주연을 맡은 이준, 조수향과 연출 차영훈PD, '붉은 달'의 유영석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소개 및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귀신은 뭐하나'는 주인공 구천동에게 첫 사랑 차무림이 헤어진 지 8년 만에 귀신이 되어 나타나 자신의 남자 친구를 찾아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고, 그 과정에서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령멜로물이다.

'붉은 달'은 조선 22대 왕 영조의 아들이자 23대 왕인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 이선(김대명 분)의 이야기를 미스터리적 감각으로 그렸다.


먼저 차영훈PD는 공포 멜로 '귀신은 뭐하나'는 멜로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귀신은 뭐하나'는 하나도 안 무서운 이야기다"며 "멜로에 가까운 이야기다. 반전의 요소가 있다"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연기 잘 하는 배우' 이준의 활약과 '눈길', '후아유-학교2015'에서 악녀로 활약했던 조수향의 연기 변신이 '귀신은 뭐하나'의 재미요소라고 꼽았다.

극중 주인공 구천동 역을 맡은 이준은 "첫 사랑에게 차인 캐릭터다. 취업에 실패한 백수다. 성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역할이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여자 주인공 차무림 역을 맡은 조수향은 "이번 작품은 재밌을 것 같다. 저도 재미있게 보겠다"는 말로 작품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귀신은 뭐하나' 시상영상에서는 이준, 조수향의 호흡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귀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공포가 아닌 애절한 멜로였다.

구천동 역의 이준은 세상의 아픔을 다 지닌 듯한 20대 청년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보여준 날 선 모습과는 전혀 다른, 코믹과 애절함이 있는 캐릭터로 변신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배우 이준의 모습을 보여줬다.

'후아유-학교2015'에서 지독한 악녀로 활약했던 조수향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이준과 호흡했다. 극중 구천동의 첫 사랑 차무림 역의 조수향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귀신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사랑의 아픔으로 인해 눈물까지 흘리는 감성연기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조수향의 매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붉은 달'은 사도세자(김대명 분)와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 그간 알려진 영조와 사도세자의 대립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감춰진 비극적 가족사를 다뤘다.

광기에 어린 사도세자를 김대명은 눈빛, 표정 연기로 섬뜩하게 표현해 냈다. 김대명의 열연에 '붉은 달'은 공포에 휩싸였다. 더불어 이항나(선희궁 역), 박하나(혜경궁 역)가 김대명을 향한 애정과 갈등, 의심을 담은 감정 연기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붉은 달'의 유영석 작가는 "정치적으로 다뤄졌던 사도세자가 아닌 밝혀지지 않은 가족사에 비극의 사도세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도세자를 다룬 기존 콘텐츠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는 오는 31일 '귀신은 뭐하나'를 시작으로 총 5주간 방송된다. 이어 오는 8월 7일 '붉은 달', 8월 14일 '라이브 쇼크', 8월 21일 '알젠타를 찾아서', '8월 28일 '그 형제의 여름'이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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