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 '판다베어' 이번엔 비치파슬스 표절논란.."떳떳하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5.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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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혁 인스타그램


밴드 혁오가 또 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주 표절 논란에 대해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라 해명한 뒤 약 일주일 만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30일 혁오의 리더 오혁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표절 논란을 해명했다. 이날 혁오는 자신의 SNS에 미국 밴드 비치파슬스가 자신에게 보낸 멘션을 게재 했다. 이 내용은 비치파슬스가 직접 작성한 내용으로, 혁오의 노래 '판다베어(PANDA BEAR)'가 자신들의 노래 '골든에이지(GOLDEN AGE)'와 비슷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들은 두 곡의 비슷한 부분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첨부, 표절 의혹을 불러왔다.

이후 비치파슬스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러분도 신경 쓰지 말라. 단지 웃기다. 피스(I'm not taking this seriously at all & nobody else should give a shit either. It's just funny! Peace & Love)"라고 덧붙여 법적 대응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오혁은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직 정규 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록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희를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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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혁오 / 사진=스타뉴스


오혁은 자신이 떳떳하다고 밝혔지만, 표절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표절논란 당시 소속사 하이그라운드 측은 "곡 발표 시기가 맞지 않다", "원작자가 좋게 평가했다"라고 표절 논란을 부인했다.

그러나 '골든 에이지'의 경우 곡 발표 시기도 혁오의 '판다 베어'보다 훨씬 앞설 뿐 아니라 원작자가 직접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최근 한 음악정보 커뮤니티에 혁오의 '론리(LONELY)'와 '판다 베어(PANDA BEAR)' 등이 더 화이티스트 보이와 유미 조우마의 곡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 되며 네티즌이 들끓었다.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는 이 같은 표절 논란을 부인하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혁오 측은 "우선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리더 얼렌드 오여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유사하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판다베어(PANDA BEAR)'에 대해서도 "이곡은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의 곡('도디')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이어 혁오 본인까지 표절 의혹을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혁오를 둘러싼 표절 논란이 잠잠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밴드 혁오는 현재 MBC '무한도전-2015 무도 가요제'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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