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혁오가 표절 논란과 관련, 이번에는 직접 해명했다. 매니지먼트사가 아닌 혁오가 표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을 끈다.
혁오의 리더 오혁은 3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라며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란 글을 남겼다.
오혁은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라며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혁은 "아직 정규 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록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라며 "저희 스스로 아직 만힝 부족한 걸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오혁은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라며 "저희를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앞서 혁오가 새롭게 둥지를 튼 타블로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리더 얼렌드 오여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유사하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판다베어(PANDA BEAR)'에 대해서도 "이곡은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의 곡(도디)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이그라운드는 "대중분들이 혁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길 기대하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근 한 음악정보 커뮤니티에는 혁오의 '론리'와 '판다 베어' 등이 더 화이티스트 보이와 유미 조우마의 곡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밴드 혁오는 최근 MBC '무한도전'의 2015 무도가요제에 출연, 정형돈과 팀을 이뤄 준비하고 있다. 혁오는 '무한도전' 출연 후 지난 5월 발표한 신곡 '와리가리'와 지난해 발표한 데뷔곡 '위잉위잉' 등이 1위에 오르는 등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