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강정호, 싸울줄 아는 타자..2S에도 두려움 없어"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7.30 09:55 / 조회 :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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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 /AFPBBNews=뉴스1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질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 솔로 홈런(시즌 7호)을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4 대승에 힘을 보탰다. 또한 시즌 타율을 0.289에서 0.295로 끌어 올리는 등 3할 타율 진입까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강정호의 이날 활약에 허들 감독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들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싸울 줄 아는 타자다"면서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특히 몇몇 타자들은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에서 성급한 모습을 보이는데, 강정호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전혀 두려움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허들 감독이 언급한 대로 강정호는 이날 선제 솔로 홈런을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에서 만들어냈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4구째 들어온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타깃 필드의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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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2스트라이크 이후 홈런포를 쏘아 올린 강정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 홈런뿐만 아니라 지난 29일 미네소타전에서 터진 결승 솔로 홈런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나왔다. 강정호는 팀이 7-7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들어온 86마일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타깃 필드의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강정호의 강심장에 허들 감독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강정호가 계속해서 허들 감독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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