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승희 "티아라 '왕따사건', 악재 아닌 호재"

홍콩=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7.30 07:00 / 조회 : 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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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 승희 /사진=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신예 7인 걸그룹 다이아(DIA ,승희, 유니스, 캐시, 제니, 채연, 은진, 예빈)의 리더 승희가 같은 소속사 선배 걸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승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티아라 선배들의 '왕따 사건'은 악재인 게 분명하지만 달리 보면 호재인 것도 같다"고 말했다.

승희는 2012년 전국춘향선발대회 진(眞) 출신으로, 걸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했다. 파이브돌스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로, 승희는 최근 KBS 2TV '프로듀사'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 변신을 시도하다 다이아에 전격 합류했다.

승희는 그룹명 '다이아'를 작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소속사 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 프로듀서가 이 신인 걸그룹의 이름을 '화이트'로 짓고 싶었지만 멤버들과 소속사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다이아'로 결정됐다.

"티아라(보석 왕관이란 뜻) 선배님들이 있으니 보석 같은 이름을 짓고 싶었어요. 다이아몬드가 보석 중의 보석이니 보석 중의 최고란 뜻으로 '다이아'란 이름을 내게 됐어요. 영어로는 DIA인데 '두 잇 어메이징'(Do It Amazing)이라는 뜻도 담고 있죠. 세상을 놀라게 하자는 의미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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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 승희 /사진=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승희는 티아라의 '왕따 사건'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 같은 소속사 걸그룹이었고, 본인도 소속 그룹의 해체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전 솔직히 말하면 진짜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다이아가 결성되고 티아라 선배들을 만났는데 그 때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줬어요. 사실은 이렇고 맞는 부분도 있지만 왜곡된 부분이 더 많다고요. 자신들은 거기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버티고 이겨냈다고 하더라고요. 역경을 딛고 이겨내는 모습은 분명, 배울 점이죠."

다이아가 '티아라 동생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이아에게도 벌써 '악성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티아라의 후배 걸그룹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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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 승희 /사진=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데뷔 전부터 '안티'가 생기니 마음이 썩 좋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요새 정말 많은 걸그룹들이 있잖아요. 이름도 다 알 수 없을 정도로요. 그런데 저희는 그나마 이름이라도 알리고 시작하니, 바꿔 생각하면 티아라 동생 걸그룹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데뷔 후에 좋은 실력으로 제대로 평가 받으면 되죠."

한편 다이아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박 5일간 홍콩과 마카오에서 데뷔곡 '왠지'와 '닿을 듯 말 듯'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 오는 9월 초 데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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