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동생 걸그룹 다이아 "왕따사건, 넘어야죠"(인터뷰)

홍콩=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7.30 07:00 / 조회 : 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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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 제니, 예빈, 채연, 승희, 은진, 캐시, 유니스(왼쪽부터) /사진=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다이아(DIA)는 흔히 '티아라 동생 걸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7인 걸그룹 다이아(승희·23, 유니스·23, 캐시·20, 제니·19, 채연·18, 은진·18, 예빈·18)는 엠비케이(MBK)엔터테인먼트가 오는 9월 데뷔시키는 걸그룹. 이 회사에는 티아라가 소속돼 있다. 다이아는 그래서 데뷔 전부터 '티아라 동생 걸그룹'으로 불렸다. 티아라 역시 후배 걸그룹의 데뷔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이아는 지난 28일 홍콩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직후 취재진과 만나 티아라가 자신들에게 보내준 응원과 격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다이아는 지난 27일부터 홍콩, 마카오에서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이다.

다이아 리더 승희는 "티아라 선배님들이 처음에 한 얘기가 있다"면서 "너희는 우리 때문에 손해 보는 게 많을 것이다. 너희가 넘어야 할 산이자 벽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승희는 2012년 전국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으로 걸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한 바 있다. 이번에 다이아로 옮겨 재데뷔한다.

티아라는 앞서 멤버 간 '왕따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사건으로 국내 대표 걸그룹 중 하나였던 티아라의 입지가 흔들렸던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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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 캐시, 유니스, 채연, 승희, 예빈, 제니, 은진(왼쪽부터) /사진=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 프로듀서는 "'데이 바이 데이'로 한창 인기 있을 때 일본 부도칸에서 1만석짜리 공연을 2회 매진을 시켰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건'이 일어났는데 부도칸 공연 3일 후 제주에서 열린 공연에서 티아라의 노래를 아무도 안 따라 불렀다. 부도칸에서 2만 명이 열창했던 그 곡을 말이다"고 씁쓸해했다.

캐시는 "티아라 선배들이 당시 일을 회상하며 마음 아파했다"며 "하지만 그러더라. 자신들은 절대 기죽지 않았다고. 또 '우리는 계속해 산을 넘었다. 그러면서도 절대 무너지지 않았다. 더 당당히 더 열심히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티아라 동생' 타이틀이 도움 되지 않겠지만 이겨내라고 응원했다"고 얘기했다.

다이아와 취재진의 만남이었지만 이날 전체적인 흐름은 티아라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 '사건' 이후 다이아를 만든 김광수 대표 프로듀서는 오디션부터 '사건'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고 했다. "솔직히 궁금했어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캐시는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그냥 안 좋은 일이라고만 생각했다"며 "티아라를 처음 봤을 때 후배들인 저희에게 예의를 갖추고 정성스럽게 대해주는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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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 캐시, 은진, 유니스, 채연, 승희, 제니, 예빈, 왼쪽부터) /사진=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승희는 "솔직히 그 '사건'이 진짜라고 믿었다"며 "티아라 선배들을 만났더니 솔직히 얘기해주더라.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맞는 부분도 있고 왜곡된 부분도 있다. 왜곡된 부분이 많지만 우리는 당당하게 버텼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의 맏언니인 승희는 다이아 멤버들의 선발 기준도 공개했다. "아무래도 그런 '사건'이 있었다보니 선발 기준도 '인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다. 다이아는 정말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진 그룹"이라고 했다.

김광수 대표 프로듀서는 "'인성'에 정말 공들였다. 그렇다보니 멤버 3~4명이 교체되는 등 막판 멤버 확정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아는 오는 9월 초 '왠지'와 '닿을 듯 말듯'을 내고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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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 승희, 채연, 은진, 캐시, 제니, 유니스, 예빈(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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