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한 애니vs어른이 보는 애니, 극장가 '만화'에 빠지다

[★리포트]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7.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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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미니언즈', '숀더쉽' 스틸컷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최근 극장가를 살펴보면 애니메이션의 돌풍에 눈에 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3편의 애니메이션이 있을 만큼 애니메이션의 약진은 눈에 들어온다.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작품은 픽사의 신작 '인사이드 아웃'이다. 지난 9일 개봉해 입소문만으로 역주행에 성공,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인사이드 아웃'의 성공은 성인을 위한 힐링 메시지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와 반대로 어린이와 고정 팬덤을 타깃층으로 한 '극장판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과 '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 역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른을 위로하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감정이 만들어가는 내면의 이야기를 빼어난 상상력으로 그린 영화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열광시키는 픽사 애니메이션의 빼어난 상상력과 진한 공감이 여전하다 반응을 끌어내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각 감정들의 갈등과 활약 등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안기면서 '힐링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개봉 당시 '연평해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통해 역주행에 성공했다. '암살'의 무서운 기세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개봉을 앞둔 '미니언즈', '숀더쉽' 등의 작품들도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어른 관객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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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메이션 '극장판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 '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 '명탐정 코난:화염의 해바라기' 스틸컷


◆ 어린이들이여, 나를 따르라

안방극장에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들이 극장판을 통해 어떤 성적을 거둘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학을 맞아 어린 관객들을 발길을 사로잡는 작품들 탄탄한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개봉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현재 극장가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극장판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은 평일 평균 3만명 이상의 관객을 유지하고 있다. 쟁쟁한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도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요괴워치'는 케이블채널 TV에서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TV시리즈에선 주인공 민호가 요괴워치를 통해 불가사의한 요괴사건을 해결한다는 단순한 구성을 갖고 있다면, '극장판 요괴워치'는 시간여행이 등장하는 등 보다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도 빼놓을 수 없다. 포켓몬은 명실상부 최고의 인기 캐릭터다. 일본에선 지난 1월 개봉한 '극장판 포켓몬스터XY: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로 이미 시리즈 누적 관객 7000만 명을 돌파했고, 한국 역시 매번 방학때 마다 찾아오는 스터디셀러로 인식돼 있다. 이번 극장판 시리즈에선 신비로운 전설의 바다 속 신전을 배경으로 포켓몬 마나피를 노리는 해적 팬텀과 이에 맞서는 포켓몬 레인저 잭과 지우 일행의 짜릿한 대결을 담았다.

'명탐정 코난:화염의 해바라기'은 8월 5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매번 기상천외한 모험과 추리를 보여줬던 코난은 이번엔 세계적인 명화 고흐의 해바라기를 표적으로 한 괴도 키드를 상대로 불꽃튀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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