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중위권 도약'..LG-kt 6연전에 달렸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7.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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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LG-kt로 이어지는 6연전을 치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8위로 전반기를 마친 롯데는 NC, KIA로 이어지는 후반기 첫 6연전을 3승 3패로 마무리 지었다. 쉽지 않은 일정을 승률 5할로 끝냈기에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4일 KIA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만 당하지 않았다면 7위로 한 주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았다. 이제 롯데는 9위 LG와 10위 kt를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이번 6연전이 롯데에게는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롯데는 28일부터 안방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롯데는 LG와 8차례 맞대결에서 4승 4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LG와의 승차도 단 1경기에 불과한 상황으로, 위닝시리즈를 내준다면 LG에게 8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LG 역시 중위권 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LG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 한다면 중위권 도약의 첫 단계인 7위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7위에 올라있는 KIA는 28일부터 6위 SK와 3연전을 치른다. KIA가 이 3연전에서 SK에게 위닝시리즈를 허용하고, 롯데가 LG로부터 위닝시리즈를 거둔다면 1차 목표라고 할 수 있는 7위 등극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후에 있을 kt와의 원정 3연전도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이 일정도 쉽지는 않다. 롯데는 kt를 상대로 첫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안방에서 치른 3연전에서 충격의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롯데로서는 당시의 아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kt와의 연전을 준비해야한다. 로테이션상 롯데는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박세웅, 레일리,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박세웅은 지난 25일 KIA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레일리는 후반기 두 차례 등판(16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송승준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kt전에 나서게 될 예상 선발들의 페이스가 좋은 만큼, 롯데로서는 LG와의 3연전을 잘 마무리한다면 최소 4승 2패 이상의 성적과 함께 6연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롯데에게 남은 경기 수는 53경기다. 쉽지 않겠지만, 현재 5위 한화와의 승차는 5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LG-kt로 이어지는 6연전을 잘 마무리 한다면 얼마든지 격차를 좁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6연전을 5할 아래의 승률로 마감할 경우, 분위기가 하락한 상황에서 두산, NC, 한화, SK 등 중상위권 팀들과의 8연전을 치러야만 한다. 롯데가 LG-kt로 이어지는 6연전을 어떻게 마감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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