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8.48% 급락 '검은 월요일'.. 8년 만에 최대 낙폭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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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증권거래 객장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의 제조업 실적 악화에 중국 증시가 다시 한 번 폭락했다. 월초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으로 인해 반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또 다시 폭락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7일 전장 대비 8.48% 빠진 3818.73으로 마감했다. 이난 지난 2007년 2월 27일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역시 전장 대비 7.00% 하락한 2160.092로 장을 마쳤다.

뉴스1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지수의 낙폭은 오전장에서만 해도 2.5%대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갑자기 낙폭을 확대하면서 8% 넘게 밀렸다.

이번 증국증시의 폭락은 중국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제조업 기업 순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5886억 위안(약 110조51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의 0.6%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24일 발표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8.2를 기록해 전월 49.4와 전망치 49.7을 모두 밑돌았다. 중국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결국 제조업 악화 우려에 중국 증시가 상승 동력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섰지만, 미봉책에 불과했던 셈이다.

차이나 사우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한 펀드 매니저는 투자 노트에 "중국 본토에서 A주 증시의 급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불안한 투심에 시장은 이제 변동장세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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