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텍사스-다저스, 해멀스 영입전 선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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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콜 해멀스. /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콜 해멀스(32)를 두고 각축적인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가 가장 앞서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다저스가 지난 주말을 거치며 콜 해멀스 영입 레이스에서 선두에 섰다. 필라델피아는 이 두 팀 외에 최소한 4팀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와 다저스가 앞서 있는 가운데,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해멀스 영입에 나선 상태다. 이르면 29일에도 트레이드가 완료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그 정도로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멀스는 검증된 자원이다. 올 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3.64에 그치고 있지만, 탈삼진(137개) 5위, 투구이닝(128⅔이닝) 10위에 오르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전력이 약해 승수를 쌓지 못한 부분이 크다. 현재 팀 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지난 11일과 20일 두 경기에서 크게 무너진 것(3⅓이닝 9실점-3이닝 5실점)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이 2.80까지 떨어진다. 최근에는 노히트 노런까지 달성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일단 급한 정도로 따지자면 텍사스가 더하다. 텍사스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38로 리그 14위에 그치고 있다. 뒤에서 2등이다. 선발진은 그나마 평균자책점 4.27로 낫지만, 그래도 리그 11위다.

요바니 가야르도가 7승 9패, 평균자책점 3.19로 선전중이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하다. 콜비 루이스가 10승(4패)을 올리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4.49에 달한다. 딱히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해멀스를 데려올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저스의 경우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라는 막강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3~5선발이 문제다. 젊은 투수들이 선전중이지만, 그만큼 불확실성도 안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인 다저스로서는 선발진 강화가 필요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옵트아웃을 통해 FA가 될 수 있는 그레인키의 대안으로도 해멀스는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금전적으로도 나쁘지 않다. 미국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 해멀스는 올 시즌을 제외하고 잔여 계약이 3년간 7050만 달러 정도가 남아있다. 2019년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4년간 9450만 달러가 된다. 해멀스가 1983년 12월생으로 아직 만 31세임을 감안하면, 32~35세 시즌을 연평균 2360만 달러 정도에 쓰는 셈이 된다.

이는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자니 쿠에토, 데이빗 프라이스 등을 영입했을 때와 비교하면 낮은 금액이 될 전망이다. 2억 달러 계약이 이미 두 차례(커쇼-슈어저)나 나온 상황에서 이들의 계약은 1억 달러는 가볍게 넘길 공산이 크다. 그레인키 역시 마찬가지다. 해멀스가 관심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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