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이복동생..'무명' 김주나 알리기 너무 일렀다

[기자수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7.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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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왼쪽)과 김주나 / 사진=스타뉴스, 김주나 SNS


'한류스타' 김수현(27)의 알려지지 않은 이복동생의 존재가 드러났다.

바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 OST '너 없이 어떻게'를 부른 김주나(22)다. 내년 초 가수로 데뷔를 준비 중인 그가 김수현의 이복동생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명한 오빠 덕에 김주나는 별 어려움 없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아직 따갑다. 무명에 불과했던 그는 '잘'나가는 오빠를 등에 업었다는 선입견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자의든, 타의든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모양새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 가족 관계가 공개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밝히고 싶지 않은 복잡한 가정사가 의도치 않게 알려졌다면 얘기가 다르다.

평소 김수현이 자신을 외동아들이라고 밝혀왔던 점을 미뤄볼 때, 이번 '공개'를 반갑게 여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평소 왕래가 없었던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직 연습생 신분인 김주나에게도 얼마나 득이 될지 의문이다. 당장 긍정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자칫 '꼬리표'가 될 수도 있다. 오히려 가수로서 실력을 평가받는데 색안경이 껴질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가정사'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게 먼저다.

현재 김주나는 악성 댓글에 시달려 괴로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과도한 관심 탓에 페이스북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나의 한 측근은 "본인도 기사에 많이 놀라고 있다"며 "일각에선 노이즈마케팅으로 생각하는데, 아직 데뷔가 많이 남은 시점에 굳이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어떤 일이든, 적절한 시점이 중요하다. 흔히 '타이밍'이라고 한다. 차후 어떻게든 두 사람의 관계는 밝혀졌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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