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신서유기', '마리텔'과 달라..新시도"(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7.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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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 /사진=홍봉진 기자


나영석PD가 인터넷 방송을 시도한다. 나PD는 오는 8월 말 9월 초 방송을 목표로 새 예능 '신서유기'를 구상 중이다. 이른바 '웹 예능'이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등을 통해 케이블 예능을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얻으며 국내 방송의 핫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나PD. 그는 왜 인터넷 예능으로 갔을까.


-인터넷 예능이라니, 새롭다.

▶인테넷 콘텐츠라고 하시는데, '인터넷 비슷한 콘텐츠'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크게 봐서는 인터넷이지만 당연히 모바일도 염두에 두고 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이다.

-TV를 떠나 인터넷 예능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점이 있는지.


▶이점? 없다. 다들 그런다. 인터넷에서 하면 무슨 이점이 있냐고. 이점은 없다. 새로운 시도라고 보시면 된다. 웹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데 웹 예능은 없지 않나. 웹 전문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일부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비슷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한다.

▶아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다르다. 인터넷 방송을 한다니 시청자과 쌍방향성을 생각하시는데, '신서유기'는 시청자와 쌍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냥 방송 매체가 인터넷(모바일)일 뿐이다.

-한국 시청자만을 대상으로 한 건 아닐 것 같다.

▶맞다. 한국과 중국 동시 방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서유기'의 무대가 중국으로 결정된 것도 그런 점을 고려했다. 그런데 걱정이다. 중국 시청자들이 과연 이걸 재밌어할까. 한류스타도 없으니 말이다(웃음).

-멤버는 그럼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만 인가.

▶현재로서는 그 4명이 전부다. 이번 예능은 새로운 시도가 첫 번째 목적이고 규제를 덜 받는 예능 제작이 두 번째 목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죄인'들이 편하게 예능에 참여하게 할 수 있게 하자는 것도 있다(웃음). 이수근이 이 예능이 아니면 어디서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을까. 편한 상황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신서유기'는 오는 8월 초 중국에서 첫 촬영에 나선다. 방송은 8월 말~9월 초다. 첫 방송 플랫폼은 아직 미정이다. 나PD는 "네이버 TV캐스트가 될 수 있고, 티빙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나PD는 "세상은 변하고 있다. 방송도 변해야 한다. 이번 시도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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