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패했던 데얀, 중국 리그까지 삼킬까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7.06 15:35 / 조회 : 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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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 공격수 데얀. /사진=OSEN






데얀(34, 베이징 궈안)의 킬러본능은 여전했다. 중국 리그 진출 후 첫 우승을 향한 몸놀림이 가볍다.

데얀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정저우 항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허난 젠예와의 '2015 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하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데얀의 활약을 앞세워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베이징 궈안은 10승 6무 1패 승점 36점을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데얀은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동료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리그 6호골이다. 지난달 20일 톈진 테다와의 리그 경기서도 전반 16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끈 데얀은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 데얀은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바탈라(8골)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6일 중국 시나 스포츠가 선정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나 스포츠는 "데얀의 결승골로 베이징 궈안은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갔다. 그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골이었다"며 극찬했다.

베이징 궈안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데얀은 중국 무대로 진출한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슈퍼리그를 제패하게 된다.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셈이다.

데얀은 FC서울 소속으로 지난 2010년과 2012년 K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07년 인천 입단 이후 K리그 통산 230경기 출전 141골을 넣었다. 데얀은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은 뒤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에서도 데얀은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제는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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