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경선, 발인예배 눈물 속 엄수 "53년간 26명의 인생"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7.06 08:25 / 조회 : 1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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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경선 영정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고(故) 한경선의 발인 예배가 눈물 속에 엄수됐다.


지난 4일 향년 52세로 세상을 떠난 한경선의 발인 예배가 6일 오전 8시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가족, 지인, 배우 박준금 정태우 등 함께 촬영장에서 호흡했던 배우들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발인 예배 설교에 나선 사랑의 교회 이의수 목사는 "고 한경선 집사는 53년간 26명의 인생을 표현하며 살아온 연기자였다. 그러나 그녀의 가장 큰 배영이 있었다면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믿음의 딸로 살아왔다. 더 이상 배역 때문에 고민할 수 없는 천국 백성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열린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추모공원)이다.


1963년생인 고 한경선은 1989년 KBS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했다. 이후 수 십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의 감초 연기자로 톡톡히 활약해 왔다.

고인은 지난 달 19일 처음 뇌출혈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수술 없이 회복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어 지난 달 30일 다시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지난 1일 잠시 의식을 찾았지만 다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편 미혼으로서 데뷔 후 내내 연기 활동에 집중해 왔던 고 한경선은 드라마 '달빛가족',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야망의 세월', '이 남자가 사는 법', '모래시계', '요정컴미' '주몽', '대조영', '자이언트', '광개토대왕', '루비반지', '뻐꾸기 둥지'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MBC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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