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4연승..7대 가왕 결정(종합)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7.05 18:22 / 조회 : 16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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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영상 캡처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가 4연승을 거머쥐며 7대 가왕으로 선정됐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그에게 맞설 4명의 준결승전 진출자들의 경합이 그려졌다.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지만 우승자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였다.

첫 번째 대결은 소녀감성우체통과 오필승코리아가 맞붙었다.

소녀감성 우체통은 평소엔 장난기가 넘치지만 노래할 땐 웃음기를 뺀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개그맨 고명환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무대에서 소녀감성 우체통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선곡, 애달픈 트로트 감성을 뽐냈다. 이전과는 또 다른 애절한 목소리로 평가단을 당황시켰다.

결국 소녀감성우체통이 무대를 마치자 평가단에선 "왜 다른 사람이 나오냐"고 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필승코리아는 원조 명품 발라드 가수 이기찬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인물. 여심을 사로잡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으로 꼽혔다. 이날 오필승코리아는 조정현의 '슬픈바다'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소녀감성우체통은 "이전 무대에선 바이브레이션이 전혀 없었는데 바이브레이션의 여왕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오필승코리아는 "가수 창법이 아니라 뮤지컬 창법"이라며 "가수는 아닌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B1A4 산들은 "우리 팀 신우 형같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첫 대결은 연예인 판정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소녀감성우체통이었다. 정체를 드러낸 오필승코리아는 배우 송원근이었다. 송원근은 MBC '오로라공주', '압구정백야' 등에 출연했던 배우. 또 뮤지컬 '쓰릴미', 아가씨와 건달' 등으로 무대에 올랐던 노래 실력이 출중한 인물이다.

송원근은 얼굴을 공개한 뒤 "OPPA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었다"며 "그때 많이 다치고, 상처도 많이 받아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힘들었다. 뮤지컬로 회복하고 있었는데, 이날 무대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은 장래희망칼퇴근과 내칼을받아라낭만자객의 경합으로 펼쳐졌다.

장래희망칼퇴근은 앞선 라운드에서 반전 보컬을 선보였던 래퍼 개코를 꺾었다. 맑은 보이스로 중독성 깊은 노래를 펼쳐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애절한 감성을 뽐내며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일상은 "칼퇴근의 몰입도는 상당하다"며 "누구인지를 떠나 호소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최고의 가수"라고 평가했다.

내 칼을 받아라 낭만자객은 무대를 휘어잡는 목소리로 문희경을 제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여성 보컬이다. 리듬을 갖고 노는 보컬 실력자로 "내공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강산애의 '라구요'를 선곡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윤일상은 "아이돌 같다"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 갈고 닦은 인물같다"고 평가했다. 김형석은 "관록이 있는 가수같다"며 "만약 정말 아이돌이라면, 이건 사건이다"고 반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그려냈다.

결국 내칼을받아라낭만자객이 3라운드 진출자로 호명됐다. 가면을 벗은 장래희망칼퇴근은 가수 정인이었다. 비록 준결승전에서 떨어져 얼굴이 공개됐지만 정인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다. "내 정체를 숨기느라 힘들었다"며 "콘셉트를 잘못 잡았다. 원래 저는 농염한데 너무 청순하고 여리여리 콘셉트라 저랑 맞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3라운드에 나선 소녀감성 우체통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선곡했다. 내칼을받아라낭만자객은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택해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3라운드인 만큼 각자의 두 사람의 열창은 기립 박수를 이끌어 낼만큼 화끈했다. 때문에 판결이 내리기 전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5표 차이로 내칼을받아라 낭만자객이 화생방실클래오파트라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탈락 후 얼굴이 공개된 린은 밝은 표정을 지었다. 린은 "반갑다"며 "오랜만에 봬서 정말 좋다. 노래 부를 수 있는 귀한 자리에 올라 노래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결혼 후 노래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4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부활'의 '사랑할수록' 이번에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다들 "엄청나다"며 "어쩜 이렇게 잘하냐"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 중 누가 7대 복면가왕이 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분위기 속에 7대 가왕으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호명됐다.

화생방실 클래오파트라는 "기분 좋게 회식을 쏘고 싶었는데, 다음 무대를 준비하겠다"며 "제가 전혀 해보지 않을 장르에 도전하겠다"고 공약을 내놓아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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