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심야식당' 마스터 김승우, 따스한 요리로 '힐링'(종합)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7.05 01:23 / 조회 : 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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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심야식당'방송화면 캡처


'심야식당'이 따스함으로 다가왔다.

4일 밤 12시 SBS 새 주말극 '심야식당'이 문을 열었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사연을 잔잔하게 풀어내는 드라마. 극중 마스터는 손님들 각각 사연이 담긴 음식을 요리해 주며 '힐링'을 선사한다.

첫 방송된 '심야식당'은 고학생 민우(남태현 분)와 조직의 보스 류(최재성 분)의 사연을 중심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이들에게 따스한 '한 끼'를 선사하는 마스터(김승우 분)가 소개됐다.

민우는 지친 표정으로 심야식당을 찾았다. 고아인 민우는 인형 탈을 쓰고 아르바이트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그는 가장 '싼' 메뉴를 물었지만, 마스터는 가장 '귀한' 한 끼를 차렸다. 이에 민우는 "이게 다 얼마냐"고 물었고, 마스터는 "천 원"이라고 답했다.

류는 조직의 중간보스. 그는 무뚝뚝한 얼굴과 달리 따뜻한 정이 있는 인물이다. 류는 마스터가 가래떡에 김을 싸 먹던, 추억의 '맛'을 찾아주자 단골손님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마스터는 따스한 '힐링'을 선사하면서, 단골손님을 늘려갔다.

민우는 최선을 다해서 일하지만, 가게 사장은 그가 어리다는 이유로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다. 이를 알아챈 류는 가게를 찾아가 속 시원한 복수를 했다. 그의 월급은 물론 사과까지 받아낸 것이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민우는 류가 가장 사랑하는 김과 가래떡을 선물했다.

민우는 "우리 엄마도 이렇게 김에다가 떡을 싸먹었다. 우리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했다"고 말해, 류와 관계에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로 엮여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야식당' 두 번째 이야기가 곧 그려졌다.

비 오는 날 메밀전을 찾은 정은수(심혜진 분)는 특별한 손님이다. 유명 여배우였던 그녀는 어느 날 테러를 당했고, 이후 상처로 인해 재기하지 못했다.

이후 한 여자가 눈물을 쏟으며 식당을 찾았다. 그녀는 꿈을 이루고 싶지만,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정은수는 "괜찮아. 네 잘못 아니다"고 위로했다.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여자는 배우로 꿈을 이뤘고, 정은수는 비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마스터는 또 다른 손님을 기다렸다.

앞서 '심야식당'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30분 씩, 2부씩 방송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승우의 컴백 작품이자, 황인뢰PD와 만남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이와 함께 위너 멤버 남태현의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조연군단들과 심혜진, 강두, 지진희, 오지호, 남지현 등이 특별손님으로 등장, 극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심야식당'은 느림의 미학이 있는 드라마다. 투박한 듯 보이지만, 묵묵히 손님들을 위해 요리를 보인 마스터와 같이, '심야식당'은 늦은 시간 TV드라마를 통해 '힐링'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지 않을까. 또 다른 사연을 안고 올 손님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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