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확보' 한화, 역전극 발판 마련한 '4회 빅 이닝'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7.04 21:44 / 조회 : 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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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닝의 정점을 찍은 한화 허도환(오른쪽).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리드를 내줘 힘든 싸움을 펼쳤지만, '빅 이닝'을 한 차례 만들어낸 끝에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선발 배영수가 3회초 나성범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내준데 이어, 4회초에는 모창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단 한 번의 공격을 통해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 NC 선발 스튜어트에게 무실점으로 묶인 한화는 선두 타자 송주호와 정근우의 연속 볼넷, 김태균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2-3, 1점차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이종환의 안타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를 통해 경기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 번 타오른 불꽃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권용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주현상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허도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통해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NC의 추격을 잘 막아냈다. 비록 6회와 9회 한 차례씩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눈앞에 두게 됐지만, 9회말 2사 2루서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7-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한화는 지난 3일 NC전에서도 경기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팀을 상대로도 끈끈한 모습을 연일 보여주는 한화가 점점 더 강팀으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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