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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스튜어트. /사진=OSEN |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KBO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앞선 2번의 등판에서 나타났던 2가지 약점이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었다.
스튜어트는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0.400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0.185)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또한 4~6회 피안타율이 0.360으로, 1~3회 피안타율(0.182)에 비해 약 2배 정도로 높았다.
이날 스튜어트는 1회와 2회에 각각 몸에 맞는 볼,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한화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3회초 터진 나성범의 선제 투런 홈런 이후 나선 3회말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초에는 모창민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며 유리한 분위기 속에 피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마의 4회가 찾아왔다. 타순이 한 바퀴 돈 가운데, 스튜어트는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송주호와 정근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1, 2루. 여기서 스튜어트는 김태균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스튜어트는 이종환, 이성열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에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3 동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3실점한 스튜어트는 권용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주현상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위기에 놓였고, 허도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3-5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팀 타선의 지원으로 5-5 동점도 이뤄져 패전 위기를 모면했고, 7회까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선발로서의 제 몫도 다했다.
하지만 앞선 경기에서 나타났던 4~6회의 높은 피안타율, 좌타자 상대 높은 피안타율에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힌 탓에 KBO리그 첫 승 도전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